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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 6:13-21 본문

큐티

딤전 6:13-21

로보스 2014. 1. 19. 04:04

바울은 이제 디모데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한다. 바울은 이 마지막 부분에서 디모데에게 자신의 "명령을 지키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14절). 이 명령은 "하나님 앞"과 "그리스도 앞"에서 내려지는 진지한 것이다(13절). 이 명령은 언제까지 지켜야 하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지켜야 한다(14절).


바울은 이어 하나님을 찬양한다(15-16절).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실 분은 "유일하신 주권자"이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신실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소망을 걸 수 있다. 바울의 찬양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높고 귀하신 통치자 하나님. 그 분의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다.


그 맥락에서 바울은 다시금 디모데에게 성도들을 어떻게 교훈할지 가르친다. 특히 "이 세대에서 부한" 성도들에게,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내려야 한다(17절). 그들의 재물은 선을 행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18절). 이는 그것이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참된 생명"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19절).


그리고 이제 바울은 이 편지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다시 한 번 반복한다. 헛된 율법주의를 피하라(20절). 그것을 따라간다면 결국 올바른 믿음에서 벗어날 것이다(21절).


오늘 본문이 가르치고 있는 것을 정리해 본다면, 먼저 올바른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인식하고 그것에만 소망을 두어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 두 가지는 일견 다른 교훈으로 보이지만, 6장 초반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해석한다면 사실 한 가지 가르침임을 알 수 있다. 6장 초반에서 바울은 다른 교훈을 베푸는 자들은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이라고 폭로한다(딤전 6:3-5). 즉 올바른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올바른 생활과 직결되며, 그릇된 가르침은 결국 그릇된 생활을 불러오게 된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가르침과 생활을 구분해서 생각하곤 한다. 내가 믿고 있는 교리는 100% 옳지만, 세상의 험난한 유혹 속에서 생활을 100% 지키는 것은 어렵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바는 온전한 가르침을 따른다면 생활 역시 온전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순수한 복음을 따르고 있다면, 나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야 한다. 반대로, 내가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면, 세상의 헛된 것들에 나의 소망을 둘 것이다. 나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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