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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6:12-19 본문

큐티

잠 6:12-19

로보스 2013. 12. 21. 00:50

본문은 구조상 "불량하고 악한 자"에 관한 이야기(12-15절)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에 관한 이야기(16-19절)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두 가지는 같은 것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므로, 둘을 병행하여 보면서 교훈을 얻길 원한다.


악한 자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정직하지 못한 의사소통이다. "구부러진 말"(12절)과 "거짓된 혀"(17절)는 모두 거짓말을 이야기하며,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는 것(13절)은 직접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음흉하게 전달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또한 그는 항상 악행을 꿈꾼다.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고 있고(14절), 그의 손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며(17절) 그의 발은 "빨리 악으로 달려"간다(18절). 한 번 악을 저지른 자는 계속해서 그 악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구절이다.


그리고 악한 자는 사람들을 이간질한다. "다툼을 일으키"고(14절) 증인으로 섰을 때 "거짓을 말하"며 "형제 사이를 이간"한다(19절). 어째서 그런가? 그것이 자신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유익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의 관계는 어찌 되도 좋다는 것, 이것이 악이다.


이 모든 것은 근원은 "교만"이다(17절). 그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16절)을 행하면서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이 교만을 절대 그저 용서하지 않으시는 분이기에,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을 것이다(15절).


이 말씀에 비추어 내 모습을 돌아본다. 나의 의사소통은 정직한가? 내가 아는 것만을 말하고 있는가?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없는가? 내가 바라는 것은 선한 일인가, 악한 일인가? 무엇이 내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가? 나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다른 이들을 험담하고 이간질하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보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무슨 자세로 서 있는가? 혹여 "교만한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주님, 내게 지혜를 주사 악인의 길을 떠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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