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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3:11-20 본문
본문은 다시금 지혜의 가치를 찬미한다. 지혜는 어떠한 보석보다 귀하고(14-15절), 사람들이 추구하는 장수와 부귀를 보장하며(16절), 즐거움과 평강, 그리고 생명을 제공한다(17-18절). 따라서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된 사람이다(13, 18절).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고 운용하실 때 사용했던 것이다(19-20절). 김세윤 교수는 <요한복음 강해>에서 삼위일체를 설명하면서 구약의 이위일체적 신론을 언급한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분인 동시에 이 땅에서 역사하시는 분이다. 이 신학적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구약은 하나님 당신과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팔" 등의 표현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그렇다면 본문의 "지혜"도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초월적인 하나님이 당신의 "지혜"로 이 땅에 역사하여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세상을 창조하고 다스리신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된 사람일 수 밖에 없다(18절). 그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했으니!
지혜를 얻는 방법에 대하여 본문은 하나님의 징계를 언급한다(11-12절). 하나님의 징계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을 징계하는 것과 같다. 히브리서는 정확히 이 말씀을 인용하여 성도들을 권면한다.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히 12:7-8) 하나님은 그릇된 길을 걷는 자녀들을 징계하여 지혜로운 길을 보이신다.
나는 지혜의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운용하실 때 사용하시는 지혜, 그 지혜를 나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그 귀한 지혜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가. 또한 하나님께서 지혜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나를 견책하실 때 그 징계를 얼마나 달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내 눈을 열어 분별의 지혜를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