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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20-33 본문
오늘 본문은 지혜를 의인화하여 지혜의 가치를 역설한다. 지혜가 소리를 지르는 곳은 "길거리", "광장", "시끄러운 길목", "성문 어귀와 성중"이다(20-21절).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대표하며, 그만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혜의 발언에는 두 가지 때가 나온다. 바로 현재와 "재앙을 만날 때"이다(26절). 현재는 지혜가 계속해서 그 소리를 발하고 있는 때이다. 이 때 "책망을 듣고 돌이키"는 사람에게는 지혜의 영이 임하고 지혜의 말이 보일 것이다(23절). 하지만 사람들은 어리석음과 거만을 쫓으며 지식을 미워한다(22절). 그들은 지혜를 멸시하고 무시할 뿐이다(24-25절).
하지만 이들에게 언젠가는 재앙이 임할 것이다. 홀연히 삶 가운데 두려움과 재앙, 근심과 폭풍이 몰아친다(27절). 이들은 그 때서야 지혜를 찾겠지만(28절), 지혜는 그들을 비웃을 뿐 답하지 않는다(26절). 그들은 지혜를 구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31절). 지혜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어리석은 자"와 "내 말을 듣는 자"에 관한 짤막한 경구를 남긴다(32-33절). 어리석은 자는 스스로 멸망할 것이지만, 지혜의 말을 따르는 자는 평안할 것이다.
지혜는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우리에게 지혜를 얻으라고 권면한다. 지금은 지혜를 얻고자 하면 얻을 수 있는 때이다. 하지만 재앙의 때가 이르러 그제서야 지혜를 찾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지혜는 어떻게 얻는가?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이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여호와 경외하기"(29절)와 같은 맥락에 있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 그의 마음을 구하며 그의 뜻대로 행하는 것. 지혜롭게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