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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는 행복과 불행에 관해 가르친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대로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 중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권한다(18절). 재물과 부요도 그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누리는 행복이 하나님의 선물이다(19-20절). 반대로, 주어진 환경 속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사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1절). 재물이 많더라도(2절), 장수를 누리더라도(3-6절), 그 가운데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불행하다. 전도서의 중심 주제가 다시 등장한다. 매일매일 먹고 마시며 일하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라(18절). 이미 헛되다고 평가한 재물조차도, 그것을 누릴 줄 알고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줄 안다면 "하나님의 선물"이 될 수 있다(19절). 즉, 행복이 목적이 된다면 다른 모든 것들(부귀, 명예, 권세 등)은 도구로..
전도자는 인간의 판결이 불완전할 수 밖에 없음을 직시하며(16절), 언젠가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소망을 둔다(17절). 인간과 짐승은 하나님 앞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로(18절), 동일하게 죽음을 맛본다(19-20절). 어떤 이들은 두 존재의 운명이 다르다고 하나 이 역시 알 수 없는 일이다(21절). 따라서 사람은 현재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낫다(22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과 사후 세계에 대해 다룬다. 사람의 판결에는 악이 끼어들 수 밖에 없다(16절). 이는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공의를 베풀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심판만이 의롭다(17절). 따라서 사람의 판결에 실망하더라도 의로운 재판관이 언젠가 심판하실 것을 기대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전도자는 사후 세계에 대해 불가..
전도자는 즐거움와 웃음 역시 헛된 것임을 고백한다(1-2절). 그는 지혜롭고 풍요롭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사업을 크게 벌이기도 했고(3-8절), 그 결과로 자신의 욕망을 원하는 대로 충족시켰지만(9-10절), 그 역시 헛되다는 것을 깨달았다(11절). 오늘 본문은 '행복'의 헛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의 행복이 최고로 추구할 가치라는 세상의 메시지 앞에서, 전도자는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되묻는다(2절). 이는 결과적으로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기 때문이다(11절). 그는 행복하기 위해 사업을 크게 해보았다(3-4절). 그 결과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싶어하는 부를 누릴 수 있었다(9절). 본문의 구체적인 묘사(4-8절)는 그 '부'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