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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파괴를 심판의 정점으로 묘사하신 예수께서는, 나무의 변화를 보고 여름이 가까운 것을 알듯이(29-30절),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징표라고 말씀하신다(31절). 그러면서 이 일들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며(32절) 이 말씀의 확실성을 한 번 더 강조하신다(33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스스로 조심하라는 당부를 주시며(34-35절)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가르치신다(36절). 오늘 본문 역시 성전 파괴와 주님 재림의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 성전 파괴는 심판의 정점인 동시에(눅 21:22), 재림의 징조이다(31절). 그리고 주님의 예언(32절)대로 이후 백 년이 지나지 않아 성전 파괴는 현실이 되었다. 이제 징조가 다 나타났으니 주님이 곧..
지난 본문에서 에돔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예언했던 오바댜는 오늘 본문에서 그 에돔의 죄악을 열거한다. 에돔의 죄악은 형제인 야곱에게 포학을 행한 것이었다(10절). 에돔은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 다른 이방인들과 연합하여 유다를 수탈하였다(11절). 여기서 "이방인", "외국인"과 에돔이 구분됨에 주목하자. 하나님은 에돔을 단순한 이방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의 "형제"로 보고 계시다(10절). 12-14절은 에돔이 해서는 안 되었던 일을 열거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이를 통해 에돔이 유다 자손이 패망하던 날 무슨 일을 했는지를 읽을 수 있다. 에돔은 유다 자손의 재앙을 "입을 크게 벌"리며 기뻐했고(12절) 단순히 방관한 것을 넘어(12, 13절) 그 성문에 들어가 재물을 약탈했으며(13절) 도망하는 사람..
시드기야는 21세에 왕위에 올라(11절)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다(12절). 그는 예레미야의 말을 따르지 않고 느부갓네살을 배반하였으며(13절), 유다 백성들은 성전을 더럽히고(14절) 선지자들을 멸시하는 악을 행했다(15-16절). 결국 유다는 느부갓네살의 침공을 받는다(17절). 전쟁으로 유다 백성들이 죽어 나갔고(17절) 성전 기물들이 전리품으로 실려 갔으며(18절) 성전은 불타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졌다(19절). 시드기야의 치세는 왕하 24:18-25:21, 렘 37:1-39:10, 렘 52장 등에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하와 예레미야 52장의 내용은 무척 흡사하고, 역대기는 그 내용을 기반으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렘 37장부터의 내용은 다소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데, 다른 본문들이 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