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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완전히 떠났다. 하나님은 이들을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17절)로 보내는 대신 "홍해의 광야 길"(18절)로 인도하셨는데, 이는 전쟁을 피하기 위함이었다(17절). 그들이 광야에 들어서자(20절) 하나님은 "그들 앞에서 가시며" 그들의 행로를 인도하셨고(21절),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늘 그들과 동행했다(22절).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이제 하나님과 동행한다. 모세는 요셉의 유언을 기억하고 애굽을 빠져나올 때 "요셉의 유골"을 지니고 나왔다(19절). 본문에 인용된 요셉의 유언 역시 의미심장하다. 본래 창세기에서는 요셉의 유언을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창 50:25)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본문에서는 "..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의 1-2절, 즉 하나님께서 "처음 난 모든 것"을 구별하여 드리라고 하신 말씀에 대한 모세의 설명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도착하면(11절), 인간과 가축의 모든 첫째 자식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다(12절). 사람이나 나귀는 모두 어린 양으로 대속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려면 그 자체를 죽여야 했다(13절). 그 의미는 애굽에서 빠져나올 때 애굽에 임한 재앙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처음 난 모든 것들을 죽이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처음 난 모든 것들 역시 "죽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바치는 대신 대속하는 형태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었다(14-15절). 모세는 앞서(출 13:9)와 동일한 표현으로 이 규정을 마치는데(16절),..
애굽을 탈출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다시 계시를 주신다(1절). 이스라엘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전부 하나님의 것이다(2절). 이는 마지막 재앙 때 그들의 목숨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자가 그 가족을 상징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는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또다른 표현이 되기도 한다. 모세는 백성에게 나가 무교절 규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무교절은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날을 기념"하는 날로(3절) 아빕월에(4-5절) 7일간 지켰다(6절). 중요한 것은 유교병과 누룩을 집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었다(3절, 7절). 이는 날샘의 해석대로 누룩이 죄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기서 조금 다른 해석을 해볼까 한다. 이 엄격한 규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