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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군대의 위협 앞에,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격려하여 성벽 뒤에서 무기를 들고 지키라고 했다(13-14절). 사마리아 군대는 즉각적인 공격을 포기했고,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은 다시 공사를 재개했다(15절). 하지만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파수하는 식으로 공격에 대비했고(16, 21-22절), 심지어 공사하는 자들도 무장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17-18절). 공사 면적을 고려해, 나팔을 통한 비상 경보 체제도 갖추었다(19-20절). 느헤미야는 이 모든 일에 앞장 서서 모범을 보였다(23절). 처음으로 부딪힌 심각한 문제에서, 느헤미야는 지난 본문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도하는 한편 파수꾼을 두어 공사 현장을 지키기로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침입의 위협이 있었고(느 4:7, ..
레위인이 찬송을 시작하자 하나님의 복병이 암몬-모압-에돔 연합군을 공격했고(22절), 이들은 혼란 속에서 서로를 쳐서 죽였다(23절). 유다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는 시체만 남아 있었고(24절) 이들은 아무 수고 없이 전리품을 얻었다(25절). 이들은 하나님을 송축하고(26절) 즐겁게 돌아왔다(27절). 그리고 성전에 나가 하나님을 예배했다(28절). 주위 나라들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였고(29절), 유다는 평강을 얻었다(30절). 지난 이야기를 되짚어 본다. (어쩌면 여호사밧이 아합과 연합한 것에 대한 심판(대하 19:2)으로) 모압-암몬-마온(혹은 에돔) 연합군이 유다를 치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고(대하 20:1-2) 여호사밧과 유다는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간구했다(대하 20:3-13). 하나님은 그 진..
본문은 다윗 치세에 있었던 블레셋과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십브개는 십배를 쳐죽였고(4절) 엘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으며(5절), 가드에서는 요나단이 이스라엘을 능욕하는 자를 죽였다(6-7절). 무력이 강한 자들조차도 다윗의 군대 앞에서는 다 죽었다(8절). 본문은 삼하 21:18-22에 대응하는 짤막한 본문인데, 이전 평행 본문이 삼하 12:26-31이었음을 생각해 볼 때, 나는 여기서 역대기가 침묵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자그마치 8장에 달하는 내용이 역대기에 누락되어 있다. 사무엘하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삼하 13:1-22),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사건(삼하 13:23-39),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삼하 14장), 압살롬의 반역(삼하 15:..
아람-암몬 연합군을 맞이한 요압은 군대를 둘로 나누어 자신과 아비새가 지휘하게 한다(10-13절). 요압이 아람을 치자 아람은 도망쳤고(14절), 암몬은 그것을 보고 전의를 상실해 아비새 앞에서 무너졌다(15절). 도망친 아람 사람들은 강 건너의 아람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16-17절), 그들 역시 다윗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18-19절). 요압은 암몬의 수도 랍바를 점령했고(1절), 다윗은 당당히 개선하여 돌아왔다(2-3절). 오늘 본문의 평행 본문은 삼하 10:9-12:31에 등장하는데, 흥미롭게도 삼하 11:2-12:25의 내용이 통째로 생략되어 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한 내용인 것으로 보아 역대기 기자가 사무엘하를 옮겨 쓰는 중에 의도적으로 해당 부분을 누락시킨 것으로 보인..
오늘 본문은 하나님으로부터 언약을 받은 후 다윗이 이스라엘을 평안하게 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먼저 그는 블레셋을 공격했고(1절) 모압을 정복했으며(2절),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 승리를 거두었고(3-4, 7-8절),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 다메섹 아람 사람마저 전부 무찔렀다(5-6절). 이를 지켜본 하맛 왕 도우는 다윗과 화친하였다(9-11절). 또한 에돔 역시 공격하여 정복하였다(12-13절). 다윗은 그를 섬기는 자들과 함께(15-17절) 올바른 통치를 행했다(14절). 먼저 평행 본문인 삼하 8장과 비교해보자. 지명과 인명의 차이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다윗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이 삭제되었고(2절, 삼하 8:2), 전리품인 놋에 대해 추가된 설명이 있다(8절, 삼하 8:8). 그리고 ..
다윗이 왕이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쳐들어 온다(8-9절).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윗의 손에 붙이시겠다고 응답하시자(10절)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가 블레셋을 무찌른다(11-12절). 그들이 다시 쳐들어 오자(13절)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은 그에게 세밀한 전략을 주신다(14-15절). 그 전략을 따른 다윗은 대승을 거두었고(16절)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다(17절). 오늘 본문은 다윗의 나라가 외교적으로도 더욱 공고해졌음을 시사한다. 본문 17절은 다윗의 명성에 세상에 퍼져 이웃 나라들이 두려워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평행 본문인 삼하 5:17-25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다. 역대기 기자는 이 기사를 통해 다윗의 왕국이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에..
가나안 남부가 이스라엘의 손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하솔의 왕 야빈은 즉각 행동을 취했다(1절). 그는 근처 부족들과 연대하여(2-3절) 대규모의 군대를 거느리고 메롬 물가로 나왔다(4-5절). 그들은 군인의 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 어쩌면 겁먹을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 싸우라고 권면하신다(6절). 여호수아는 순종하여 그들을 기습하였고(7절)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8절).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특별한 명령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군대의 말 뒷발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고 명령하셨고(6절), 여호수아는 그 말에 순종하였다(9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가나안 군대가 출진할 때 말과 병거를 언급한 것(4절)을 보면 ..
기브온을 위해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과 싸워 그들을 크게 이긴 이스라엘은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다(15절). 그 때 막게다 굴에 다섯 왕이 숨어 있다는 사실(16절)이 여호수아에게 전달되었고(17절), 여호수아는 그 굴을 막아두고(18절) 나머지 패잔병을 추격해 섬멸할 것을 명령했다(19절). 결국 아모리 연합군은 완전히 패배하였고(20절) 이스라엘 군은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왔다(21절). 전투가 다 끝난 후 여호수아는 다섯 왕을 끌어내게 했다(22-23절).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지휘관들에게 그들의 목을 밟게 하였다(24절). 이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25절). 다섯 왕은 사형에 처해졌고(26절), 저녁까지 나무에 달아 두었다가 내려서..
아이 성의 백성들이 패주하는 이스라엘을 쫓아 성을 비우고 몰려나오자(수 8:16-17), 이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복병에게 신호를 주라고 명하신다(18절). 복병은 바로 일어나 성읍을 점령했고(19절), 패주하던 이스라엘 백성도 돌아서서 아이 군대를 쳤다(20-21절). 사이에 낀 아이 백성은 혼란에 빠져 멸망해 버렸고(20, 22절), 아이 왕마저 사로잡혔다(23절). 이번 본문에서 눈이 가는 부분은 전쟁을 이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앞선 아이 성 공격에서 하나님의 성호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수 7:2-5)과는 대조적으로, 오늘 본문은 복병에게 신호를 주신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18절). 하나님께서 참전하셨기에 이 전투는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전투였다. 하나님..
할례를 행하고 만나가 그치면서 가나안 정복의 새 장이 열렸다. 그러한 여호수아에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나타난다(14절). 그는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었는데(13절), 이는 전투에 나설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 편도 여리고 편도 아니라고 말하며(14절) 여호수아에게 신을 벗으라는 다소 생뚱맞은 명을 내린다(15절). 이 짤막한 기사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군대 대장의 생뚱맞은 명령부터 살펴보자. 그는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라고 말하며(15절) 신을 벗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본문에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저 여리고 근처 어딘가인 것이다. 이는 장소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그 장소에서 만난 존재가 거룩하다는 것..
어제 큐티와 마찬가지로, 본문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과 맺을 언약을 제시하신다. 지난 본문에서 "사자"(angel)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이끌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출 23:20-23)은 이번에는 "위엄"(27절)과 "왕벌"(28절)을 언급하신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앞에 미리 나가면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낼 것이다. 하지만 가나안 족속들이 한 번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29절). 하나님은 여기서 이스라엘이 감당해야 할 몫을 언급하신다. 이스라엘이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하나님은 천천히 역사하실 것이고(30절), 그 역사는 가나안 주민을 이스라엘 손에 "넘기"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31절). 이스라엘은 그저 손 놓고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대로 가나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