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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하나님 앞의 태도에 대해 가르침을 베푼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는 발을 삼가고(1절),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며(2-3, 7절), 하나님께 드린 서원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4-6절). 이 모든 것은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7절)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다. 먼저 발을 삼가는 것의 의미(1절)에 대해 생각해 보길 원한다. 해당 구절에서 전도자는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과 "제물 드리는 것"을 대조하고 있다. 이로부터 형식적인 제사는 발을 삼가지 않는 것에 해당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여기서 이사야 말씀이 떠오른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2) 함부로 성전에 들어서는 행위는 "..
분쟁이 있던 고린도 교회(고전 11:17-18)는 주의 만찬을 먹을 때에도 문제가 있었다(20절). 식사 자리에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기다리는 대신, 각자 먹고 싶은 대로 음식을 가져다 먹었기 때문이었다(21절).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엄히 질책한다(22절). 바울은 성찬의 의미를 다시 설명한다. 성찬은 주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것으로(23절), 그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의식(24-25절)이며 주의 죽으심을 기리는 의식(26절)이다. 따라서 그 떡과 잔을 합당하게 받지 않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다(27절). 성찬은 그만큼 거룩한 의식이다. 따라서 이 거룩한 의식에 임할 때 우리는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28-29절..
하나님께서 율법과 더불어 언약을 내려주시자,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의식을 거행한다. 그 의식은 말씀 선포와 그에 대한 응답, 그리고 확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모세가 백성에게 그 계시를 전달하자 그들은 "한 소리로" 율법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3절). 이 구두 언약은 이어지는 좀 더 진지한 의식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우선 모세는 구두 언약을 기록으로 남겼다(4절). 그리고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을 세운 후(4절), 제사를 드렸다(5절). 기록된 언약이 선포되고 백성이 그에 응답하자(7절) 모세는 그들에게 피를 뿌렸다(8절).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 "피"의 존재이다. 이 피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의 피"(8절)로, 반은 하..
이제 이스라엘은 첫 유월절 예식을 거행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예식을 가르친다(21절). 어린 양을 택해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리라는 내용이 반복된다(21-22절). 그리고 그 의미 또한 다시 한 번 설명된다(23절). 하나님의 구원을 나타내는 예식이다. 이 예식은 "영원히" 지킬 예식으로(24절), 가나안 땅에 이르러 정착한 이후에도 반복해서 지켜야 한다(25절). 이는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설명하기 위한 상징이다(26-27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 신적인 예식을 겸허히 받았고(27절) 그대로 행하였다(28절). 오늘 본문은 신앙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놀라운 기적으로 구원을 이루셨어도, 그것이 세대별로 반복되어 회상되지 않는다면 결국 구원 역사는 희석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