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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에 대해 열변을 토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질책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신령한 자들"과, 세상의 영으로 말하는 "육신에 속한 자"를 구분한다면 고린도 교인들은 육신에 속한 자다(1절). 물론 바울은 그들이 공동체 밖에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형제들"이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었다. 다만 "어린아이들"이었을 뿐이다(1-2절). 이들이 아직도 육신의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는 "시기와 분쟁"이었다(3절). 특히 어느 전도자를 따르는지에 따라 파당을 나누어 다투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육의 사람"이었다(4절). 바울은 그들에게 사역자들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한다. 이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사역한 사람들로서(5절), 모..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비록 우리가 "빚진 자"일지라도 육신을 따르면 안 된다(12절). 육신대로 살면 죽을 것이고 영을 따라 살면 살 것이기 때문이다(13절). 여기서 "빚진 자"(ὀφειλέται)라는 표현이 무슨 의미일지 고민을 좀 해보았는데, "의무를 가진 자" 정도(갈 5:3)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를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육신으로는 이것을 이룰 수 없다. 바울은 여기서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산다'(13절)는 말을 부연한다. 영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다(14절). 이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고(15절),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17절). 그 증거는 무엇인가? 율법에서 두 사람의 증언을 참되다고 한 ..
큐티를 빼먹으면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생각해 보니 학습지도 아니고 그냥 그 다음날 한꺼번에 묵상하면 될 것 같다. 수요일 큐티를 빼먹었으니 오늘 그 날 본문까지 함께 묵상한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기 전에 맥락을 다시 살펴보자. 롬 8:1-4에서 바울은 육신은 율법의 요구를 따를 수 없다고 선포한다. 예수께서 육신으로 오셔서 우리 대신 죄값을 치르셨기에 이제 우리는 영을 따르게 되었다. 이 맥락 속에서 바울은 "육신을 따르는 자"와 "영을 따르는 자"를 구분한다(5절). 육신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법, 즉 율법을 따를 수가 없기에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7-8절). 그 생각은 "사망"이다(6절). 그렇다면 영을 따르는 자는 어떠한가? 바울은 9-11절에서 그런 사람에 대해 논한다. 이는 하..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무슨 말을 하겠는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 속에 메아리친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셨다. 나는 해방되었다. 내겐 결코 정죄함이 없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나를 다스린다. 율법의 요구는 이루어졌다. 나 십자가 대할 때에그 일이 고마와..
바울은 계명을 통해 '선'을 깨달은 인간에게 '악'에 대한 욕구가 넘실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인간 안에 선과 악은 함께 있다(21절).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 즉 선한 길을 따르고자 하나(22절) 겉사람은 "죄의 법"을 주장하여 인간을 사로잡는다(23절). 바울은 이 이야기를 이렇게 요약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25절) 이 얼마나 비참한 처지인가. 바울은 탄식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24절) 그리고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건지신다(25절). 바울은 이 이야기를 8장에서 이어나갈 것이다. 내가 하루하루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이 바울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