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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8:5-11 본문
큐티를 빼먹으면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생각해 보니 학습지도 아니고 그냥 그 다음날 한꺼번에 묵상하면 될 것 같다. 수요일 큐티를 빼먹었으니 오늘 그 날 본문까지 함께 묵상한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기 전에 맥락을 다시 살펴보자. 롬 8:1-4에서 바울은 육신은 율법의 요구를 따를 수 없다고 선포한다. 예수께서 육신으로 오셔서 우리 대신 죄값을 치르셨기에 이제 우리는 영을 따르게 되었다. 이 맥락 속에서 바울은 "육신을 따르는 자"와 "영을 따르는 자"를 구분한다(5절). 육신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법, 즉 율법을 따를 수가 없기에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7-8절). 그 생각은 "사망"이다(6절).
그렇다면 영을 따르는 자는 어떠한가? 바울은 9-11절에서 그런 사람에 대해 논한다. 이는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거하는 사람(9절)으로, 설사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었을지라도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게 된다(10절). 그리고 결국 그 죽을 몸조차 영으로 말미암아 살아날 수 있다(11절). 그렇기 때문에 영을 따르는 자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인 것이다(6절).
우리가 육신을 따른다면, 아무리 몸부림쳐도 율법을 지킬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나는 하나님의 원수가 된다. 하지만 내 안에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거하신다면 나는 의롭다 하심을 입는다. 이제 율법의 요구는 이루어졌다(롬 8:4)!
육신을 따르며 하나님의 원수 되었던 내가, 이제 주님의 은혜로 영을 따르게 되었다.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거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기뻐하시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 은혜를 피부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길 원한다. 하나님의 영을 따르며 살아가길, 그리하여 생명과 평안이 내 안에서 샘솟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