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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여호수아와 기브온 주민들이 나누는 대화가 수록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거짓말 한 것은 질책하는 한편(22절), 그 결과로 그들이 "대를 이어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23절). 기브온 주민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는 한편(24절), 처분을 여호수아에게 맡긴다(25절). 여호수아는 그들을 죽이는 대신(27절) 성전의 종으로 삼았다(28절). 여기 본문을 보면 성경이 기브온 주민들에게 우호적인 것을 더 잘 볼 수 있다. 여호수아의 책망(22절)에 대해 그들은 할 말이 있었다(24절).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고 그 명령이 그대로 준행될 것을 알았기에, 두려움으로 이 일을 행한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건져짐", 즉 구원을 받았다(26절). 더욱 흥미로운 것은 ..
이스라엘은 기브온 주민과 조약을 맺은지(수 9:15) 얼마 안 되어 그들이 가나안 족속 중 하나임을 깨달았다(16절). 그들은 아이 성에서 사흘 길 떨어진 가까운 지역에 사는 자들이었던 것이다(17절). 이스라엘은 그들을 공격하고 싶었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기 때문에 공격할 수 없었다(18-19절). 결국 기브온 주민은 멸망을 피하고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 되었다(20-21절).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맹약"에 대해 보이는 태도이다(20절). 이스라엘은 거짓말에 속아 화친 조약을 맺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19절) 그들은 그 조약을 끝까지 지킨다. 성경은 기브온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처럼 ..
아이 성마저 이스라엘의 수중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족속들은 연대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한다(1-2절). 수많은 족속의 이름이 열거되고, 이스라엘이 오기 전까지는 서로 다투었을 그들이 "모여서 일심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한다. 반면 "히위 사람"(7절)의 일족인 "기브온 주민들"(3절)은 조금 다른 입장을 취했다. 히위 사람들의 왕은 분명 반이스라엘 연합군에 가입했지만(1절), 기브온 주민들은 화친을 청하고자 한 것이다(6절). 이는 기브온이 약한 성읍이라서가 아니었다(수 10:2). 도리어 이들이 하나님의 사적을 듣고 그 참된 능력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9-10절). 기브온 주민들은 꾀를 내서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위장한다(4-6절). 비록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었지만(7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