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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이 레위인이 묵고 있는 집을 둘러싸고 레위인을 요구한다(22절). 집주인인 노인은 이를 만류하였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고(23-24절), 결국 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대신 내보내 능욕당하게 한다(25절). 새벽에 풀려난 여인은 레위인이 묵고 있는 집 대문 앞에 쓰려져 죽었고(26절), 아침에 길을 나서려던 레위인에게 발견되었다(27-28절). 그는 여인의 시체를 조각내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보내며 심판을 촉구한다(29-30절). 아, 이는 정말 비극적인 본문이다. 본문의 내러티브는 천사를 범하려 한 소돔 백성의 이야기(창 19장)과 매우 유사한데, 레위인은 천사에, 노인은 롯에, 그리고 불량배들은 소돔 주민에 대응한다. 이러한 문학 장치를 통해 사사기 기자는 기브아 주민들의 죄가 심히 ..
첩을 되찾은 레위인은 장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각에 길을 떠난다(10절). 예루살렘을 지날 때 이미 해가 지기 시작했지만(11절) 이방인의 성읍에 들어가는 것을 꺼린 그는 기브아로 향한다(12-13절). 헌데 레위인 일행이 기브아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그들을 영접하지 않았다(14-15절). 곤란한 처지의 그들에게 에브라임 노인 하나가 나타나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준다(16-21절). 오늘 본문은 나그네에 관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레위인은 불안한 마음에 이방인의 성읍을 피한다(12절). 하지만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의 마을이라고 그를 환대하는 것은 아니었다(15절). 주인공이 레위 사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율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였다. "너는 삼가 네 땅에 거주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
오늘 본문에서는 사사 시대에 일어난 또 다른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어떤 레위 사람이 첩을 들였는데(1절) 그 첩이 간통을 저지르고 친정으로 돌아갔다(2절). 그는 첩을 쫓아갔고, 장인은 그를 환대했다(3-4절). 3일을 머물고 떠나려는데 장인이 그를 붙들었고(5-7절), 그 다음날도 떠나는 것을 만류했다(8-9절). 오늘 본문도 하나님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라는 표현(1절)으로 보아 사사기 기자는 이 에피소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본문에서 무엇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는다. 주인공인 레위인은 베들레헴 여자를 첩으로 맞았고(1절), 자신을 떠난 그녀(2절)를 되돌리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한다(3절). 주석을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