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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삿 19:10-21

로보스 2015. 10. 21. 22:45

첩을 되찾은 레위인은 장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각에 길을 떠난다(10절). 예루살렘을 지날 때 이미 해가 지기 시작했지만(11절) 이방인의 성읍에 들어가는 것을 꺼린 그는 기브아로 향한다(12-13절). 헌데 레위인 일행이 기브아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그들을 영접하지 않았다(14-15절). 곤란한 처지의 그들에게 에브라임 노인 하나가 나타나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준다(16-21절).


오늘 본문은 나그네에 관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레위인은 불안한 마음에 이방인의 성읍을 피한다(12절). 하지만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의 마을이라고 그를 환대하는 것은 아니었다(15절). 주인공이 레위 사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율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였다. "너는 삼가 네 땅에 거주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신 12:19) 그는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이었지만 아무도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18절).


그를 영접한 것은 베냐민 자손의 마을에 살던 또 다른 외지인 에브라임 노인이었다(16절). 그는 그저 유숙할 곳만을 구하는 레위인에게(19절) 잘 곳 뿐 아니라 음식과 모든 필요한 자원을 공급한다(20-21절). 노인은 자연스럽게 레위인과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율법(신 10:19)을 지키고 있으며, 이 선행은 베냐민 자손의 야박함과 큰 대조를 이룬다.


최근 성적, 경제적 소수자에 대한 토론이 모처에서 뜨겁게 이뤄졌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일반적이고 사변적인 논쟁은 그만 두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율법은 반복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긍휼을 강조한다. 나는 약자를 사랑하라는 이러한 말씀을 얼마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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