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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의 복수극 이후,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지파를 공격한다(9절). 유다 사람들은 그 연유를 들은 후(10절) 삼손을 블레셋에 넘겨주려고 삼손을 찾아간다(11절). 삼손은 유다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12절) 포박되어 끌려 나온다(13절). 오늘 본문에서 인간의 복수심이 불러오는 비극을 본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그들에게 "행한 대로" 되갚아주기 위해 삼손을 찾았지만(10절), 삼손은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11절)라며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음을 주장한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당한 대로 상대방에게 갚아준다고 이야기한다. 삼손은 자신의 아내와 장인을 잃었고,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 나라 사람들을 잃었다. 하지만 막상 앞선 본문을 읽어보면 ..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한다(18절). 세바와 살문나는 다볼에서 기드온의 형제들을 죽였고, 이 일로 인해 죽어야 했다(19절). 기드온은 사형 집행을 자신의 어린 아들 여델에게 시켰지만 여델은 하지 못했고(20절), 결국 기드온이 직접 세바와 살문나를 죽였다(21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전쟁이 어떻게 변질되었는가를 보여준다. 가나안 족속과의 교류를 금한 하나님의 명에 따르자면 세바와 살문나는 무조건 죽어야 했다. 하지만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가 죽는 이유가 자신의 형제들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9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19절) 이는 그가 이 전쟁을 하나님의 전쟁이 아니라 자신의 복수전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사형 집행..
오늘 본문에서는 노사도의 인간적인 외로움이 절절히 묻어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9절)며 겉옷과 책을 가져올 것을 부탁한다(13절). 옥중에서 떨며 고독해 하는 바울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가. 바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누가를 제외하고 전부 바울을 떠났다(11절). 그 중에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떠난 사람도 있었고(10절), 바울이 선교를 위하여 이곳저곳으로 파송한 사람들도 있었다(10, 12절). 바울은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던 모양이다. 16절에서 그는 첫 변론 때 함께 했던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다고 말한다. 아예 바울을 적대한 사람도 있었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바울에게 "해를 많이 입혔"다고 한다(14절). 자신에게 아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