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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자는 여호와에서 선지자로 넘어온다. 그는 자신을 포함하여 유다 백성을 "우리"라고 지칭하고 있다(10절). 유다는 모두 한 하나님의 창조물이요, 그 분의 자녀들이었지만, 그럼에도 서로 거짓을 행하였다(10절). 이는 결국 한 가족임을 부정하는 행위로, 선지자는 "조상들의 언약"이 더럽혀졌다고 표현하고 있다(10절). 이렇게 거짓을 행할 뿐 아니라, 유다는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히기까지 했다(11절). 즉 이방 신을 섬긴 것이다. 본문은 "이방 신의 딸과 결혼"했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11절), 이방 신을 섬기는 이방 민족과 혼합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은 이것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그런 자들을 당신의 백성에서 끊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12절).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의 봉헌물을 받..
전도자는 사람이 미래의 일을 알 수 없다고 고백한다(1절). 사람이 어떻게 살았더라도 결국은 악이 가득하여 죽고 말 것이다(2-3절).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낫다(4절). 이는 죽은 자들에게 돌아갈 몫이 영영히 없기 때문이다(5-6절). 따라서 기쁨으로 먹고 마시는 것이 옳다(7절). 외모를 단정히 하고(8절),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라(9절). 일을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라(10절). 이는 죽은 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10절). 이번 본문은 죽음에 대한 태도를 기준으로 1-3절과 4-10절로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하다. 전반부에서는 죽음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죽음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가르친다. 의롭게 사는 사람이나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들이 항상 좋은 결과를 얻..
바울은 이제 화제를 전환한다. (어쩌면 "음행"에 관한 고전 6:18 때문에 떠오른 주제일지도 모른다.) 고린도 교인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인 결혼 생활에 관한 권면이다. 바울은 원칙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1절). 하지만 결혼을 안 하고 음행을 범하는 것보다는 결혼이 낫다고 생각했다(2절). 결혼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가? 서로에 대한 의무를 져야 한다(3절). 그 의무는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4절). 따라서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상대방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은 옳지 못하다(5절). 하나님이 허락하신 욕구를 서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은 결혼이 "가능한 것"이지 "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재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