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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본문에서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딛 2:10)을 언급한 바울은, 이 교훈에 대해 부연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양육하사(11-12절), 이 세상에서의 삶과 오는 세상의 소망을 주셨다(12-13절). 예수께서 자신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다(14절). 바울은 디도에게 다시 한 번 이 교훈을 전하라고 명한다(15절). 바울이 본문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올바른 삶의 태도'인 듯 하다. 바울은 이를 두 가지 근거로 뒷받침한다. 첫 번째는 하나님이 우리를 양육하신 방식(11-12절)이고,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14절)이다. 그리고 바울은 목회자인 디도에게 권위를 가지고 이를 엄히 가르치라고 명한다(15절). 바울의 근거를 하나씩 살펴보자. 바울은 율법주의자..
오늘 본문은 종들을 향한 권고이다. 바울은 두 가지를 권면한다. 상전을 거스르지 말고 기쁘게 할 것(9절)과 신실하게 일하는 것(10절)이다. 그리고 그 근거로서 동일한 것을 제시한다. 이 모든 것은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하기 위함이다(10절). 노예제가 폐지된 현대 사회에서 이 본문은 사회에 존재하는 위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보다 사회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할 때, 그의 권위 아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않는 것이 옳다(9절). 일하는 자세 역시 "모든 참된 신실성"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10절). 바울은 노예제를 뒤집어 엎으라고 명하는 대신, 그 권위에 순종하여 복음 전파에 기여하라고 권한다. 이는 디모데전서의 입장과 같..
이번 본문에서 바울은 젊은 남자들에 대한 권면을 준다. 지난 본문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신중함"이 포인트이다(6절). 그리고 디도는 그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7-8절). 그러면 그 결과 대적들이 더 이상 교회를 비난하지 못할 것이다(8절). 지난 본문과 마찬가지로, 당시 교회 내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경솔하게 행동해서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았던 배경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8절). 바울은 이런 상황을 경계하며 젊은 남자들이 가져야 하는 덕목으로 "신중함"을 꼽는다(6절). 그런데 흥미롭게도 바울은 여기서 그들에게 말로 가르치라고 하는 대신 디도가 모범을 보이라고 이야기한다(7절). 이는 디도 자신이 교회의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젊은 남자였기 때문이 아닐까. 바울은 그가 "범사에" 모범이 되어야..
오늘 본문은 젊은 여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를 가르친다. 바울은 젊은 여자들을 가정에 제한된 존재로 보고 있다. 여자의 의무가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4절) "집안 일"(οὐκουρός)을 하는 것(5절)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바울은 여자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한다(5절). 과연 이 본문을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본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모든 그리스도인 여자들은 남편에게 복종하고 집안에만 쳐박혀 있으라고 해야 할까? 나는 이 본문을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편지가 쓰여진 1세기 지중해 문화권에서는 남녀의 역할 차이가 확연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벗어나는 자들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았다. 본문에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여자가 남..
디도에게 거짓 교사들을 대적할 것을 권면한 사도 바울은 이제 교회 성도들을 대하는 법을 이른다. 목회자에게 중요한 것은 진리에 서 있는 것이다(1절). 이로써 교회의 나이든 남녀들이 여생을 거룩하게 보낼 수 있도록 권면하여야 한다(2-3절). 앞의 본문과 이후의 본문을 잇는 중요한 구절이 1절이다. 사도 바울은 "오직"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라고 명령한다(1절). 거짓 교사들이 횡행하는 당시 그레데 교회의 상황에서, 바울이 세운 목회자였던 디도가 지켜야 하는 것은 "바른 교훈"이었던 것이다. 이 바른 교훈은 성도들의 삶을 계도하는 데 사용되었다(cf. 딛 2:15). 오늘 본문을 통해 당시 나이든 남녀가 빠지기 쉬웠던 함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나이든 남자들은 아마 세속적인 모습으로 생각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