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름 (2)
Lovos credit
마지막으로 원수에 관한 계명이다. 예수께서는 율법의 가르침을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로 요약하셨다(43절). 전반부는 율법에 등장하는 말이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7-18) 하지만 후반부는 율법에 문자적으로 등장하는 규정이 아니다. 율법은 도리어 개인적 원수에 대한 사랑을 가르친다.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출 23:4) 따라서 이는 율법 그 자체를 가리킨다고 하기보다, 당시 사람들의 율법관을 반영한다고 보는 것이 더 ..
바울은 "머리"에 관한 자신의 논지를 밀고 나아간다. 남자의 긴 머리는 부끄러움이요, 여자의 긴 머리는 영광이라는 것이다(14-15절). 그가 의존하는 것은 "본성"(14절)과 "관례"(16절)이다. 사실 이 구절을 어디까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흔히 개신교회에서는 이 구절을 당시의 문화라는 컨텍스트에서 해석하곤 하는데, "관례"는 그렇다 치고 "본성"은 좀 더 기초적인 개념 아닌가? 교회에 분쟁이 있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것이다(18절). 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들을 주장할 때, 그 중에서 옳은 것을 고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19절). 하지만 고린도 교회의 경우는 지나쳤다. 바울은 그들의 논쟁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 된다고 말한다(17절).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