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느부갓네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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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들려준다.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것은 "한 큰 신상"이었다(31절). 이 신상은 크고 으리으리한 풍채를 가지고 있었고(31절), 신체 각 부위가 금, 은, 놋, 쇠로 만들어져 있었다(32-33절). 그런데 이 신상이 "손대지 아니한 돌"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34-35절). 여기서 손대지 아니한 돌이란, 율법에서 이른 "다듬지 않은 돌"에 대응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출 20:25, 신 27:5-6, 수 8:31). 그리고 다니엘의 해석이 시작된다. 날샘이 어째서 해석 중간에 본문을 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본문에서 들려주는 해석은 "금 머리"까지뿐이다(38절). 다니엘에 따르면 그 금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 자신을 가리킨다(37-38절). 하지만 다니엘은 ..
본문은 배경 설명(1-2절)에 이은 왕과 술사 간의 대화(3-9절)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은 먼저 느부갓네살 2년(1절)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제시하면서 본문의 역사성을 증언한다. 왕은 꿈을 꾸었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였다(1절). 이는 그냥 꿈의 내용이 싱숭생숭했기 때문에 번민하였다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상 왕 자신의 말에 따르면 마음이 번민한 이유는 "꿈을 알고자" 함 때문이었다(3절). 따라서 왕은 처음부터 술사들에게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2절). 이어 나오는 왕과 술사 간의 대화는 답답할 정도로 똑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왕은 꿈을 알려달라고 명하고(3절), 술사들은 꿈을 일러주면 자신들이 해석해 주겠다고 답한다(4절). 왕은 다시 한 번 꿈의 내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