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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다리오 원년(1절)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고(2절)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한다(3절). 현재 성경의 예레미야서에서 70년을 언급하는 대목은 두 번 나오는데, 첫 번째는 아직 바벨론이 유다를 치기 전에 주어진 예언으로 바벨론이 유다를 멸망시킬 것이고 이후 70년 동안 유다는 바벨론을 섬길 것이라는 예언(렘 25:9-14)에서 나오고, 두 번째는 바벨론 유수 이후에 주어진 예언으로 바벨론에 정착하여 살면 70년 후에 하나님이 원래 땅으로 돌려보내실 거라는 예언(렘 29:1-10)에서 나온다. 두 가지 예언 모두 공히 유다의 회복을 약속한다. 여기서 잠시 한 가지 묵상하고 지나갈 점이 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그저 자신의 환상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
본문에서는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른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갈대아 술사들은 왕의 질문이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답할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한다(11절). 다니엘 역시 그 질문에 인간의 능력으로 바로 답을 할 수는 없었지만(16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면 그 답을 주실 수 있다고 믿었다(18절). 그래서 다니엘이 취한 행동은 가서 기도하는 것이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중보를 요청하는 것이었다(17-18절). 인간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하나님을 나는 신뢰하고 있는가? 내가 한계에 부딪치고 고통 중에 있을 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임을 믿고 있는가? 기도의 힘을 믿으면서 간절히 그 앞에 나아가길 원한다. 기도가 안 되어 힘들 때일수록 더 기도에 정진하자.
어째서 날샘이 서로 무관해 보이는 두 본문을 묶어서 오늘 본문으로 삼았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날샘의 구분에 따라 오늘 본문을 묵상한다. 오늘 본문은 디모데에 대한 명령(18-20절)과 기도에 관한 가르침(1-7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모데에게 주는 명령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명령의 권위이다.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18절) "이 교훈"은 앞선 본문들(딤전 1:5, 11)에서 나왔던 교훈을 가리킨다. 즉 하나님의 복음을 따르는,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교훈이다. 이 교훈에 근거하여 바울은 디모데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 다음으로 바울은 무엇에 기반하여 행할 것인지 말하고 있는데,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18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에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고..
나는 예전부터 그런 기도를 하곤 했다. "내 생명을 취하시더라도 여자친구가 구원 받는다면 드리겠습니다." 얼핏 보면 대단한 신앙의 고백이요, 순교자의 정신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그러한 나 자신을 뿌듯하게 여겼고, '왜 이런 기도를 하는데도 주님은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걸까?'라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오늘 대학부 예배 중에 을 부르게 되었다. 찬양하는 중에 갑자기 주님이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았다. "얘야, 네 생명은 됐고, 네가 매일 두 시간씩 떼어서 기도할 때 그걸로 여자친구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네 시간을 나에게 줄 수 있겠니?" 머뭇거려졌다. '내가 그냥 칵 죽어버린다면 그건 드릴 수 있겠는데, 삶을 살면서 그 일부를 드리는 건...' 주님의 물음은 이어졌다. "만약 네가 그렇게 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