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권리 (2)
Lovos credit
수련회로 인해 3일간 큐티를 못했다. 해당 본문인 9장을 가볍게 살펴보자면, 8장 말미에서 스스로의 권리 포기를 선포한 바울이 "먹고 마실 권리"(고전 9:4)를 포기하는 이유를 좀 더 부연하는 대목이다. 그는 복음 전파가 자신의 사명이자 상급이며, 그저 복음이 증거되기만 한다면 자신은 모든 것을 참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10장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되짚는다. "조상들"은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1-2절). 또한 광야에서 "신령한 음식"을 먹고 "신령한 음료"를 마셨다(3-4절). 이는 애굽을 나와 가나안으로 향하는 길에서 있었던 일들을 신약 교회의 용어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옛 사람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새 사람을 상징하는 가나안으로 향하면서 홍해를 지났고, 거기서 하나..
바울은 이제 화제를 전환한다. (어쩌면 "음행"에 관한 고전 6:18 때문에 떠오른 주제일지도 모른다.) 고린도 교인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인 결혼 생활에 관한 권면이다. 바울은 원칙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1절). 하지만 결혼을 안 하고 음행을 범하는 것보다는 결혼이 낫다고 생각했다(2절). 결혼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가? 서로에 대한 의무를 져야 한다(3절). 그 의무는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4절). 따라서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상대방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은 옳지 못하다(5절). 하나님이 허락하신 욕구를 서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은 결혼이 "가능한 것"이지 "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재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