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공동 생활 (3)
Lovos credit
4장 마지막에서 초대 교회 성도들의 공동 생활에 대해 언급한 본문은, 이어 벌어진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부부가 소유를 팔아 일부를 감추고 일부를 공동체에 헌납했다(1, 2절). 베드로는 아나니아를 꾸짖었고(3, 4절) 그는 베드로 앞에서 그대로 쓰러져 죽어버렸다(5, 6절). 그 아내 삽비라 역시 베드로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7, 8절) 즉시 저주를 받아 죽었다(9, 10절).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였다(11절).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왜 죽었을까? 본문에서 굳이 그들의 죄를 찾아본다면, 우선 (그 형벌이 합당한지의 문제는 차치하고) 삽비라는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하다(8절). 그래서 "주의 영을 시험"했다는 정죄를 받는다(9절). 하지만 아나니아가 죽은 이유는 분명..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교회는 계속해서 부흥한다. 교회의 핵심에는 "주 예수의 부활"에 관한 사도들의 "증언"이 있었고, 거기 뒤따르는 "권능"이 있었다(33절). 이로부터 은혜를 받은 무리는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재산을 공유하였고(32-35절), 그 결과 가난한 사람이 사라지게 되었다(34절). 본문은 재산을 교회에 헌납한 사람의 예로 바나바를 제시하면서 끝이 난다(36, 37절).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신도의 공동 생활이지만, 그 중심에 사도들의 증언과 권능이 있었음(33절)에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사람의 힘으로 공동 생활을 하려는 것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수많은 예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예수의 부활이 그 핵심에 놓인다면 순수한 의도의 공동 생활이 ..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마음에 찔려" 회심한다(37절).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구원을 받으라고 권면한다(38-40절). 이 구원의 이치가 적용되는 대상은 유대인들 뿐 아니라 "모든 먼 데 사람"까지이다(39절). 이들은 권면을 받아 세례를 받았고, 3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다(41절). 이어 본문은 초기 교회 공동체의 (이상화된) 모습을 그린다. 공동체는 (1)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2) 교제하며 (3) 떡을 떼었고 (4) 기도했다(42절). 사도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냈고(43절), 교회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동 생활을 했다(44, 45절). 이들은 주기적으로 성전에서 모임을 가졌고, 집에서는 성찬식/식사 교제를 나눴다(4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