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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37-47 본문

큐티

행 2:37-47

로보스 2015. 4. 8. 23:53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마음에 찔려" 회심한다(37절).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구원을 받으라고 권면한다(38-40절). 이 구원의 이치가 적용되는 대상은 유대인들 뿐 아니라 "모든 먼 데 사람"까지이다(39절). 이들은 권면을 받아 세례를 받았고, 3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다(41절).


이어 본문은 초기 교회 공동체의 (이상화된) 모습을 그린다. 공동체는 (1)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2) 교제하며 (3) 떡을 떼었고 (4) 기도했다(42절). 사도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냈고(43절), 교회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동 생활을 했다(44, 45절). 이들은 주기적으로 성전에서 모임을 가졌고, 집에서는 성찬식/식사 교제를 나눴다(46절). 모든 이들이 그들을 칭찬했고 교회는 점차 그 세를 불려 나갔다(47절).


여기서 사도행전의 구원론, 교회론이 잘 드러난다. 현대 대한민국 개신교는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반동 때문인지 세례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도행전은 분명하게 세례가 구원을 받는 중요한 요소임을 설파한다(38, 41절). 그리고 구원의 대상은 유대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임을 사도행전은 초반부터 강조하고 있다(39절).


사도행전에 따르면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곳으로(43절) 빈부의 차이가 없으며(44절) 예배와 교제를 그 활동의 중심에 둔다(42, 46절). 즉, 교회는 약육강식, 부익부빈익빈 등 세상의 원리가 작동되지 않는 하늘나라의 식민지인 것이다. 이는 비단 성도들에게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분명히 알 수 있게 드러난다(47절).


본문의 논리대로, 구원론과 교회론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세례를 받고 구원을 얻은 성도들은 하늘나라의 모형인 교회 공동체를 이룬다. 교회 공동체는 안팎으로 그 능력을 드러낸다. 그들에게는 "기쁨과 순전한 마음"이 있었으며(46절), 동시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47절).


구원 받은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고 구원 받은 자들이 모인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통해, 교회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가? 내 안에, 우리 안에 기쁨과 순전한 마음이 있는가? 다른 이들이 하나님을 인해 교회를 칭찬하는가? 성령이여, 나를, 그리고 우리 교회를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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