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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3:1-10

로보스 2015. 11. 10. 23:40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니라 예수 그 분을 바라보라고 권면한 바울은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세상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울은 "위의 것"과 "땅의 것"을 구분짓는다(2절). 우리의 삶이 예전에는 땅의 것에 속했지만(7-8절), 이제는 그리스도에게 속했으므로(2-3, 9-10절) 그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본문에서 바울은 죽음-삶의 도식으로 우리의 중생을 바라본다. 거듭남과 더불어 "땅에 있는 지체"는 죽었다(3, 5절).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고(1절), 재림 때 함께 영광을 누릴 것이다(4절). 그렇다면 이제 "옛사람과 그 행위"(9절)는 벗어 버리고(8절) 새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한다(10절).


바울은 5절과 8절에서 구체적인 죄를 열거한다. 5절은 마음의 죄, 8절은 조금 더 외부로 드러나는 죄를 다루는 것으로 보이나 명료하게 분류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바울이 욕망과 탐심을 "땅에 있는 지체"의 본질로 보고 심지어 우상숭배라고까지 지칭했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다른 이들에 대한 악한 감정과 악한 행동이 비롯된다(8-9절).


왜 탐심이 우상숭배인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생기면 주님의 모습은 흐려진다. 반면 예수 한 분만 바라볼 때 내 안의 탐욕은 사라진다. 그리고 탐욕이 나를 다스릴 때, 그 앞의 걸림돌이 되는 다른 이들에게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이 쏟아지고 "부끄러운 말"과 "거짓말"을 쉬이 내뱉게 된다(8-9절).


바울 사도의 권면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고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릴 수 있는 내가 되길 원한다. 내 안의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고, 예수 한 분만 바라보며 "위의 것"을 찾고 싶다. 유혹과 시험이 가득한 이 곳에서 "새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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