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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21:1-7 본문

큐티

삿 21:1-7

로보스 2015. 10. 29. 02:14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투에 승리한 후 함께 베냐민과 통혼하지 않기로 서약한다(1절). 이후 이들은 벧엘로 이동하여 하나님 앞에서 베냐민이 갈라져 나간 것을 슬퍼하고 제사를 드렸다(2-4절). 그들은 자신들의 맹세가 실수였음을 깨닫고 뉘우친다(6-7절).


분명 베냐민 지파는 죄를 지었고,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상응하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그들은 과도한 맹세까지 해버린다(1절). 아마 인간적인 분노에 사로잡혔던 것이 아닌가 싶다.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즉시 깨달았고(6-7절), 하나님 앞에서 울면서 이 문제를 아뢴다(2-4절). (하나님의 답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하자.)


공동체 안의 죄를 다루는 문제에 있어, 분노에 사로잡혀 사랑을 잊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사랑 없이 견책하는 것은 본문의 이스라엘 자손처럼 후회할 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도 비슷한 상황에서 고린도 교회에게 사랑을 잊지 말 것을 권면한다.


"근심하게 한 자가 있었을지라도 나를 근심하게 한 것이 아니요 어느 정도 너희 모두를 근심하게 한 것이니 어느 정도라 함은 내가 너무 지나치게 말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이러한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서 벌 받는 것이 마땅하도다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그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그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를 권하노니 사랑을 그들에게 나타내라"(고후 2:5-8)


내 안에는 공동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있는지 되돌아본다. 오늘 아침에 어느 지체를 만나 "그들"의 상황에 대해 들었다. 상황에 대한 공감과 긍휼한 마음 없이 무작정 그들을 비난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다시 그들을 향한 마음을 가다듬고 중보하며 이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야겠다. 주여, 사랑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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