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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11: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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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11:1-7

로보스 2015. 9. 17. 22:20

입다는 길르앗의 서자(1절)로 적자들에 의해 고향에서 쫓겨났다(2절). 그는 돕 땅에서 불량배들을 모아 생활하고 있었다(3절). 암몬 자손의 침공 앞에(4절)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를 찾아가(5절) 군사 지도자가 되어 줄 것을 청한다(6절). 입다는 왜 이제 와서 자신을 찾느냐고 반문한다(7절).


오늘 본문은 입다의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었고(1절), 이를 이유로 고향에서 쫓겨났다(2절). 율법은 기생을 금하고 있으나(레 19:29) 본문이 입다에 대해 부정적인지는 알 수 없다. 본문이 보여주고 있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길르앗 장로들이다. 그들은 입다를 쫓아냈으면서(2절), 입다의 지도력(1절)이 필요하자 그를 다시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6절).


이러한 본문에서 우리는 무슨 교훈을 끌어낼 수 있을까? 이후 본문에서 입다가 결국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되었고(삿 11:11) 길르앗을 대표하여 에브라임 지파와의 갈등을 돌파하는 것(삿 12:1-6)과, 그가 죽었을 때 "길르앗 사람"으로 불린 것(삿 12:7) 등을 고려해 볼 때, 길르앗 사람들이 진심으로 입다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입다에게는 결격 사유가 있었다. 그는 기생의 아들이었고, 그 결과 정당하게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하지만 길르앗 장로들은 (필요에 의해서 한 것이었지만) 입다를 다시 공동체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그를 충심으로 따랐다. 암몬을 물리친 이후에도, 즉 입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을 때에도 길르앗 사람들은 입다를 버리지 않았다.


공동체의 지도자가 결격 사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그 지도자를 끝까지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읽는다. 그리고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이 말씀을 적용해 본다. 내가 사랑하는 공동체, 그 공동체의 지도자가 문제를 안고 있고 완벽하지 않지만, 그를 끝까지 믿고 지지하며 사랑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주여, 내 마음을 붙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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