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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5:12-26 본문
오늘 본문은 교회의 명성과 이를 두려워 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낸다. 믿는 사람들은 함께 솔로몬 행각에 모였고(12절) 믿지 않는 자들은 그들을 경원했다(13절). 하지만 점차 믿는 자들의 수는 늘어갔고(14절), 사도들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났다(12, 15, 16절).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의 부흥을 시기하여(17절) 사도들을 잡아 투옥시켰다(18절). 하지만 천사가 그들을 구출하였고(19, 20절) 사도들은 풀려나와 다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기 시작했다(21절). 종교 지도자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사도들을 잡아 오라 하였으나(21절) 옥에는 아무도 없었다(22, 23절). 어리둥절해 있는 그들에게(24절) 사도들이 성전에서 다시 가르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5절). 사도들은 다시 잡혀왔다(26절).
본문을 구성하고 있는 두 가지 큰 축은 사도들의 용기와 종교 지도자들의 시기이다. 사도들은 (예수의 능력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했고(12, 15, 16절), 투옥되었다가 풀려나자마자 바로 "새벽에" 성전으로 가서 가르쳤다(21절).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구출하셨고, 그들을 독려하셨다.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20절)
한편 종교 지도자들은 이를 "시기"하였다(17절). 그들은 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하여 사도들을 가두었고(18절), 이 권력 남용이 신적인 능력으로 저지되었을 때 혼란에 빠졌다(24절). 그들은 자신의 힘을 과신하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이들이 백성은 두려워 했다는 것이다(26절). 즉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을 당장 "돌로 칠" 수 있는 백성은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가장 경건해야 하는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이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본문에 내포된 아이러니다.
본문은 분명하게 사도들의 편에 하나님이 서 계셨음을 증언한다. "시기가 가득"한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아무리 감옥을 "든든하게 잠"그고 지키는 사람들을 세워놓아도(23절),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는 그것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사도들은 그것을 알았기에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견지해야 하는 태도이다.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 편에 계시기에 우리는 염려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할 수 있다. "생명의 말씀" 아닌가(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