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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6:1-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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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6:1-15

로보스 2015. 4. 23. 23:16

오늘 본문은 집사 제도의 창설과 집사 스데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한 가지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히브리파 유대인들(즉 팔레스타인에 살던 유대인들)과 헬라파 유대인들(즉 헬라 문화권에 살던 유대인들)의 차별이 그것이었다(1절). 교회의 구제 사역에서 헬라파 과부들이 수혜를 못 받은 것이다.


열두 사도는 교회 구성원들을 불러 구제를 전담할 사람들을 세우겠다고 선언한다(2-4절). 대신 사도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쓸 것이었다(4절). 그들은 일곱 명의 집사를 세웠고(5절), 사도들은 그들에게 안수한 후 직임을 맡겼다(6절). 교회는 점차 흥왕하였고, 심지어 유대교 제사장들까지 "이 도에 복종"하였다(7절).


일곱 집사 중 하나로 세워진 스데반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5절). 그는 큰 기사와 표적을 행했고(8절), 지혜롭게 기독교를 변론했다(10절). 하지만 "자유민들" 중에 스데반을 반대하는 자들이 일어났고(9절), 그들은 사람을 매수하여 거짓 증인으로 세워 스데반을 고소했다(11-14절). 스데반은 그 핍박 속에서도 "천사의 얼굴과 같"은 얼굴을 유지했다(15절).


어떤 이들은 교회 구성원들이 모두 평등하다면서 특정한 지도자를 두는 것을 반대하지만, 초대 교회는 조직과 구성을 갖춘 집단이었다. 사도들이 할 일과 집사들이 할 일이 따로 있었고, 특히 사도들은 기도와 가르치는 일을 전담하였다(4절). 효율적인 분업 시스템 덕분에 교회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7절).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집사들이 행정 업무만을 담당한 것은 아니었다. 집사였던 스데반은 나가서 전도 및 사역에 힘썼고(8-10절), 사도들이 당했던 것(행 4, 5장)과 같은 고난, 즉 핍박과 고소를 당했다(11-15절). (그리고 우리는 스데반이 결국 순교한 것까지 알고 있다.) 즉, 증인의 삶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그 직분과 관계없이 유지해야 하는 삶인 것이다.


결국 본문을 통해 우리는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곳인가 생각해 볼 수 있다. 교회 공동체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직분과 관계 없이) 증언의 의무가 있다. 우리는 모두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 외의 사역에 대해서는 분업이 가능하다. 어떤 이들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어떤 이들은 행정적인 일에 전념한다. 이것이 직분의 의미이다.


나의 직분은 찬양팀장이고 새신자팀 섬김이다. 내가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본분을 잊지 않기를 원한다. 나는 증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나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나의 말을 통해 그리스도가 증거되기를 원한다. 아직도 방법을 두고 고민하고 있지만, 최소한 나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더렵혀지지는 않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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