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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0:9-21 본문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지난 본문에서 말한 "믿음의 말씀"이 무엇인지 선포한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9-10절) 믿고 시인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바울은 앞서(롬 9:33) 인용한 사 28:16을 다시 한 번 인용하여(11절) 믿고 시인하기만 하면 누구나 차별 없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한다(12-13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3절) 그 구원의 수혜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
이제 바울은 복음 전파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전파하고, 그 전파한 것을 듣고 사람들이 믿고 그 이름을 부르게 된다(14-15절). 여기서 바울은 이사야를 다시 인용한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 52:7)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17절).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듣지 못해서 순종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온세계에 이미 선포되었다(18절).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시 19:4) 하지만 이스라엘은 듣고도 믿지 않았다(16절).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사 53:1)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이었다(21절).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사 65:2)
그래서 하나님은 이방인들을 부르셨다. 원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을 부르사 이스라엘이 시기하게 하신 것이다(19-20절). 바울은 모세와 이사야를 인용한다.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신 32:2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사 65:1)
바울이 인용하는 성경 구절 하나하나가 분석해 볼 가치가 있지만, 오늘은 그 논리의 대강을 이해하고 묵상하는 데서 멈추고자 한다. 바울은 기독교의 핵심을 설파한다. 믿고 시인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 복음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하나님은 결국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보게 된다.
내게도 하나님의 계명이 선포되어 있다. 나는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하는 자"는 혹시 아닌지 되돌아본다. 선민 의식에 젖어 하나님의 참 뜻을 잃어버린 자는 아닌가? 주여, 미련한 자를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