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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10:1-15

로보스 2018. 1. 18. 13:27

에스라는 성전 앞에서 울며 회개했고,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거기 합세했다(1절). 스가냐는 에스라에게 아직 소망이 있다며(2절) 혼합된 자들을 이스라엘에서 쫓아내자고 말한다(3-4절). 에스라는 일어나 이들에게 맹세를 받고(5절) 여호하난의 방에 들어간 뒤(6절) 모든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았다(7-8절). 백성들이 모이자(9절) 에스라는 이방인들을 끊어 버리라고 명하고(10-11절), 백성은 기한을 정해 일을 하자고 답한다(12-14절). 그 와중에 반대하는 자들도 있었다(15절).


에스라가 다섯째 달에 예루살렘에 도착했는데(스 7:9) 아홉째 달에 이 죄악을 발견했다는 것(9절)은, 이 죄가 에스라가 도착한 이후 벌어진 것이 아니라 스룹바벨과 함께 돌아온 1차 귀환자들부터 점차 퍼져나간 범죄임을 암시한다. 귀환자들은 이것이 범죄인 것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에스라는 율법의 전문가로서 이것이 범죄임을 알았고, 그랬기에 그는 "엎드려 울며 기도"했던 것이다(1절).


에스라의 기도를 듣고 많은 백성은 함께 통곡했다(1절). 그 때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다가가 아직 소망이 있다며(2절) 율법에 따라 이방 여인과 그 소생을 쫓아내자고 말한다(3절). 그리고 에스라를 돕겠다며 그를 격려한다(4절). 에스라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동참하겠다는?) 맹세를 받고(5절)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간다(6절). 그리고 그곳에서 금식한다(6절). 이는 7-8절에 비춰볼 때 다소 생뚱맞은 전개인데, 어쩌면 중요한 결단을 앞두고 금식으로 하나님께 간구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가냐와 여호하난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당시 에스라서를 읽는 자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에스라는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모이라는 공포를 내린다(7절). 여기에는 3일 내로 모이지 않는다면 재산을 몰수하고 공동체에서 추방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붙어있었다(8절). 그래서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시간 내에 예루살렘에 모일 수 있었다. (이것이 아홉째 달 20일의 일이니(9절), 에스라가 이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은 아홉째 달 17일경이 될 것이다.) 그 날은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백성은 성전 앞에 모여 있었고(9절), 에스라는 그들에게 준엄한 경책을 내린다(10-11절).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이방인들을 끊어버리라는 것이었다(11절). 백성은 이에 동의한다(12절). 다만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기에(13절), "기한"을 정해 각 고을별로 이 일을 처리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14절). 본문은 여기에 반대했던 자들의 이름을 명시한다(15절).


오늘 본문은 죄를 범한 것을 깨달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선 귀환자들은 그것이 죄인지도 모른 채 죄를 저질렀다.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3절)인 에스라가 도착해서야 그 죄가 드러났다. (여기서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는 바울의 가르침이 연결될 수 있을 듯 싶다.) 그 큰 죄 앞에서 다들 황망하여 통곡하고 있었지만(1절), 그들에게는 "아직도 소망이 있"었다(2절). 바로 그 죄를 단호하게 끊고 바로잡는 것이었다(2-3절). 이는 때로 일순간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기에(13절) 차근차근 진행해야 할 때도 있지만(14절) 중요한 것은 율법대로 살겠다는 방향성이다(12절).


우리는 연약하기에 때로 죄를 범한다. 아니, 자주 죄를 범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명으로 그것을 깨닫게 하실 때, 진정한 아픔으로 "엎드려 울며 기도"하는 것(1절)이 첫째 반응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죄악을 떨쳐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3절). 때론 반대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레위 사람"이 반대할지도 모른다(15절).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의 법도를 포기해선 안 된다. 그리고 긍휼을 구하자.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린 넘어집니다

오늘 하루 또 실수합니다

주의 긍휼을 구하는 죄인입니다

우린 주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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