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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26:1-15 본문
아마샤의 뒤를 이어 웃시야가 왕위에 오른다(1-3절). 그는 아마샤처럼 정직하게 하나님을 찾았다(4-5절). 웃시야는 블레셋과 싸워 승리를 거두었고(6-7절), 블레셋은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쳤다(8절). 그는 예루살렘을 튼튼히 방비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다(9-10절). 그의 군대는 큰 무리를 이루었으며(11-13절), 효율적인 무기로 무장하였다(14-15절).
웃시야는 아사랴라는 이름으로 열왕기하에 등장한다. 오늘 본문의 1-2절은 왕하 14:21-22에 대응하고, 3-4절은 왕하 15:2-3에 대응한다. 2절의 엘롯(열왕기에서는 엘랏)은 아마 열왕기에서 훗날 아람이 빼앗아 간 역사를 설명(왕하 16:6)하기 위해 등장한 것 같은데, 역대기에는 그 내용이 빠지면서 본문의 언급이 다소 그 의미를 잃은 것 같다.
웃시야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고(4절) 선지자 스가랴의 조언에 따라 "하나님을 찾았"다(5절). 이는 다분히 그의 할아버지 요아스(대하 24장)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는 군사적으로 강성하였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7절) 블레셋과 싸워 그들 주요 도시의 성벽을 헐어버렸고(6절), 암몬에게서는 조공을 받기 시작했다(8절). 그리고 본문은 그의 국력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데, 이는 그의 선조 여호사밧(대하 17장)을 떠올리게 한다.
세 명의 악한 왕 여호람, 아하시야, 그리고 아달랴에 이어 왕위에 오른 세 명의 왕, 즉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는 모두 치세 초기에 하나님을 정직하게 따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그 때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사람(5절)을 곁에 두었다. 요아스에게는 여호야다(대하 23:16-21)가 있었고, 아마샤에게는 이름 모를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으며(대하 25:7-9), 웃시야에게는 스가랴가 있었다(5절). 그리고 그 조언을 따라 행했을 때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다(5절).
내 주위에는 어떤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나에게도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하나님의 사람이 함께 하는가? 그리고 나는 그들의 말을 청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가? 하나님은 감사하게도 내게 믿음의 어머니를 주셨고, 또 신앙의 멘토 박희원 목사님을 주셨다. 게다가 가는 도시마다 함께 기도하는 친구들을 허락하셨다. 이제 내가 할 일은 그들이 대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막지 않는 것이다. 주여, 내게 분별의 지혜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