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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25:14-28 본문
아마샤는 에돔에 승리를 거둔 후 에돔 신을 가져와 숭배하기 시작한다(14절). 선지자의 경고(15절)도 물리친 그(16절)는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한다(17절).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자중할 것을 경고하지만(18-19절) 아마샤는 듣지 않고 전투를 벌이고(20-21절) 결국 패하여(22절) 그 자신이 포로로 잡혔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과 성전까지 약탈 당했다(23-24절). 그는 15년 더 왕위에 있었고(25-26절), 반역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27-28절).
즉위 전반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던(대하 25:2) 아마샤의 몰락이 기록된 본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에돔에 승리를 거둔 후에 이해 가지 않는 행동을 한다. 그 패배한 에돔 사람들의 신을 가져와 숭배하기 시작한 것이다(14절). 기자는 이를 가리켜 그가 "돌아서서 여호와를 버린" 순간이라 부른다(27절). 선지자가 나타나 그 패배한 자들의 신을 숭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15절) 아마샤는 그를 협박하여 입을 막는다(16절). 선지자는 하나님이 아마샤를 멸하기로 작정하셨다고 경고한다(16절).
아마샤는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한다(17절). 이는 표면적으로는 유다를 약탈하고 간 이스라엘 용병들(대하 25:13)에 대한 복수였겠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20절). 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아마샤에게 분수를 알고 설치라는 내용의 답(18-19절)을 보냈지만, 아마샤는 듣지 않았고(20절) 결국 전쟁을 벌였다(21절). 유다는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고(22절), 아마샤는 포로로 잡혔으며(23절) 예루살렘과 성전을 약탈 당했다(23-24절). 이 본문은 왕하 14:8-14에 거의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은 왕하 14:17-20과 매우 유사한데, 아마샤의 말년을 그리고 있다. 이 전쟁 이후 15년간 더 왕위에 있던 아마샤(25절)는 반란군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27절). 역대기 기자는 나머지 내용은 열왕기에 기록되어 있다고 증언하는데(26절), 사실 더 많은 내용이 담긴 것은 역대기다. 역대기는 아마샤가 교만하여 하나님을 버린 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쟁에 패하고(20절) 반역으로 목숨을 잃은(27절) 것이 전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일어났다는 평가를 덧붙인다.
오늘 본문은 한 번의 승리가 어떻게 왕을 몰락시키는가 잘 보여준다. 그는 "교만하여 자긍"하였고(19절), "돌아서서 여호와를 버"렸다(27절). 패배한 백성의 신들을 끌어다가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에 경배했다(14절). 선지자의 합당한 경고(15절)에도 귀를 막고 그를 협박하여 입을 다물게 했다(16절). 결국 그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큰 패배를 당했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나의 삶 가운데 선물처럼 주어지는 "승리"에 도취하여 하나님을 버리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내가 바라보아야 할 승리는 에돔에 대한 승리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승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