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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는 유다 땅에 흉년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6절) 두 며느리를 데리고 모압에서 돌아온다(7절). 본문은 여기서 흉년이 끝난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돌리고 있는데("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이는 한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햇볕과 비를 주신다고 가르치셨다(마 5:45). 그렇다면 흉년이 끝난 것도 그러한 보편 통치의 일환 아니겠는가? 하지만 다른 한편,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는 분이시기에, 그들이 멸절되지 않도록 양식을 주신 것을 특별 통치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유다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각기 집으로 돌아가서 재혼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권한다(8-9절). 이는 나오미 입장에서 자비를 베푼 것일텐..
모세의 역할을 계승한 여호수아는 이제 본격적으로 가나안 입성 준비를 시작한다. 요단 강 동편의 "싯딤"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과 여리고"를 정탐한다(1절). 여기서 여리고가 "그 땅"의 입구로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요한 성에 들어간 정탐꾼들은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에 머물렀는데(1절), 그들의 존재는 금세 여리고 왕에게 알려졌다(2절). 왕은 그들을 잡아오게 했지만(3절) 라합은 그 두 사람을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 사이에 숨긴 채(6절) 거짓말로써 위기를 모면한다(4-5절). 왕이 보낸 자들은 헛되이 정탐꾼들을 추격한다(7절). 라합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어지는 본문에서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들에게 말한다(8절). 그는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