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청년 (3)
Lovos credit
사도 요한은 "자녀들", "아비들", "청년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각각 말을 전한다. 12절에 사용된 "자녀들"이라는 단어(τεκνία)는 이미 2장 1절에서 사용한 단어로, 그 후에도 2:28; 3:7, 18; 4:4; 5:21에서 사용된다. 이로부터 볼 때, 물리적으로 어린 사람들을 가리킨다기보다, 이 편지의 수신자들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즉, 요한은 수신자들이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았기에 이러한 내용을 전달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 13절에 나오는 "아비들"(πατέρες)과 "청년들"(νεανίσκοι)은 정확히 이 본문과 14절에서만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요한은 아비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청년들은 악한 자를 이..
오늘 본문은 아마 전도서에서 1장 2절 이후로 가장 유명한 말씀일 것이다. 전도자는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권면한다(1, 7절). 나이가 들어 삶이 곤고하고 기력이 쇠하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라(1-2절). 여기서 전도자는 창의적인 비유를 들어 노년의 삶과 죽는 순간을 그려낸다(3-7절). 몇 가지 비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를 원한다. 노년의 삶은 어떠한가? 우선 전도자는 명시적으로 이 때를 "아무 낙이 없"고 "곤고한 날"이라고 말한다(1절). 전도자는 눈이 어두워지는 것을 일월성신이 어두워지는 것에 빗대고, 머리가 빠지고 하얗게 되는 것을 비와 구름으로 비유한다(2절). "집을 지키는 자들", "힘 있는 자들"은 근육과 뼈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고, "맷돌질"은 치아를, "창들로 내다 보는" 것은 시력을..
전도서는 슬슬 대단원을 향해 흘러간다. 이제 전도자는 청년의 때와 노년의 때를 비교하여 가르침을 베푼다. 빛은 아름다운 것이지만(7절), 그 빛을 보지 못할 날들도 장차 다가올 것이다(8절). 따라서 젊은 날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그 때를 만끽하되,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고 죄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라(9-10절). 젊은이들은 흔히 미래를 생각하지 못한다. 전도자는 그들에게 "캄캄한 날들"을 생각하라고 권면한다(8절). 만약 노년의 어둠을 생각한다면, "눈으로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감사할 수 있게 된다(7절). 전도자는 이 맥락에서 청년들에게 교훈을 베푼다. 젊은 시절을 근심 없이 즐기라. 다만 심판주가 계심을 인식하고 죄를 짓지는 말라(9절). 10절은 이를 잘 요약한다. "근심이 네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