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창2 (3)
Lovos credit
이 글은 동성애 논란에 엮인 글임. 나는 동성애자들이 교회 내에서 당하고 있는 고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현대 교회가 때론 성경을 왜곡하여 동성애를 핍박해왔다는 데에 동의한다. 하지만 과연 이 강연에서 이야기하는 성경 해석이 정녕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앞으로 제기할 의문은 철저히 성경해석학 및 조직신학의 범위 내에 있는 질문일 뿐이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공격/박해와는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한다. 주어진 텍스트를 해석하는 작업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성경과 같이 오래 전에 쓰여져서 현대의 시각에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텍스트는 더욱 그렇다. 이에 관하여 나는 복음주의자로서 성경의 영성을 무시하는 자유주의에도 반대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성경에 대한 문자적 ..
내 입장과는 별개로, 생각해 볼 만한 좋은 강연인 것 같아서 여기 소개한다. 아래의 한글 요약은 내가 한 것이며, 인용하는 성경은 개역개정을 기준으로 하였다. 이에 대한 내 코멘트는 별도의 글로 달도록 하겠다. 1. 전통적인 성경 해석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고, 죄를 범한 자들이며,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해석에 기반하여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자들을 억압하고 박해한다. (최소한 심정적으로 이질감을 갖는다.) 2. 하지만 전통적인 성경 해석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2-1. 마태복음 7장(산상수훈 일부)에서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에서는 성경의 창조 기사를 일종의 문학적 장치로 본다. 특히 여섯 날의 배치가 다음과 같이 [배경 창조 - 등장 인물 창조]의 도식에 잘 맞는다는 것이 그 강력한 근거이다. 첫째날 - 빛과 어두움 / 넷째날 - 일월성신 둘째날 - 궁창과 물 / 다섯째날 - 바다와 하늘에 사는 생물들 셋째날 - 뭍과 식물 / 여섯째날 - 육지에 사는 생물들 헌데 여기서 현대인의 생각으로는 잘 안 맞는 내용이 있다. 우리는 '식물'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물론 지금 우리는 식물이 당연히 생물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히브리인들도 식물을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는 문제다. 이를 알기 위해선 성경에 나타난 '식물'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이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