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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자 정오부터 오후 3시 경까지 세상이 어두워졌다(44절). 그리고 성소의 휘장이 반으로 찢어졌다(45절).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영혼을 부탁한다는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46절). 이를 본 백부장은 그가 의인이었음을 인정했고(47절), 구경하는 자들과 예수를 따르던 자들이 모두 그 일을 보았다(48-49절). 요셉이라는 의로운 공회 의원(50-51절)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52절) 새 무덤에 장사하였다(53절). 예수를 따라온 여인들이 그것을 보고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였다(55-56절). 본문은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 일어난 일들을 묘사하고 있다. 먼저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깔렸다(44절). 특히 대낮에 해당하는 제6시부터 제9시까지 그런 현상이 일어났..
오늘 본문은 성전 내부의 지성소(8-14절)와 성전 앞에 놓은 기둥(15-17절)을 기술한다. 지성소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6:20-28에, 기둥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7:15-21에 있다. 각 본문을 살펴보기에 앞서 그 사이에 누락된 본문을 살펴보자. 누락된 본문은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설명(왕상 6:29-36)과, 성전 건축 기록(왕상 6:37-38), 왕궁 건축 기록(왕상 7:1-12), 그리고 히람에 관한 기록(왕상 7:13-14)이다. 히람/후람에 관해서는 역대기가 다른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하 2:13-14) 모순된 기록을 뺐다고 이해할 수 있고, 왕궁 건축 기록은 성전에 맞춰진 초점을 옮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성전 건축 기록은 성전과 그 기물들을 한 번에 완성한 것..
이제 예수께서 운명하시는 장면이다. 예수께서는 세 시간을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끝에(45절) 고통의 탄식을 내뱉으시고(46절) 이해하지 못하는 구경꾼들 사이에서(47-49절) 운명하셨다(50절). 그 순간 여러 기적이 일어나고(51-53절) 지키던 자들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한다(54절). 육시부터 구시, 즉 정오부터 3시까지 한창 밝아야 할 시간에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다(45절). 이는 '빛' 되신 예수께서 떠나실 시간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cf. 마 4:16). 그리고 예수께서는 시편 22:1에 등장하는 다윗의 탄식 시를 외치신다(46절). 이로써 그는 고난 받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예언을 성취한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엘리"(나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