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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의 한 사람이 예수께 유산을 나누는 문제를 여쭈었다(13절). 예수께서는 당신이 재판장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14절)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셨다(15절).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지난 본문과는 달리 본문은 "그들", 즉 무리에게 이르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달려있지 않다고 하시는데, 이는 즉 소유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으로 볼 수 있다. 이 가르침을 조금 더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예수께서는 비유를 하나 드신다. 풍성한 수확을 거둔 부자가(16절) 곡식을 쌓을 곳이 없자(17절)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을 짓겠다고 계획한다(18절). 그러면서 영혼에게 재물이 많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고 한다(19절).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그 ..
이제 보아스가 룻에게 말을 건다. 보아스는 룻에게 자신의 종들과 함께 있으라고 권한다(8-9절). 여기서 보아스는 "내 딸"이라는 친근한 호칭을 사용하는데(cf. 룻 2:2), 이로써 보아스가 룻보다 나이가 꽤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고, 이로부터 보아스가 사회적으로 안정된 지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보아스는 특별히 "소년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하였는데(9절), 아마 그런 사고가 많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룻은 이 호의에 놀라 엎드려 절한다(10절). 룻은 자신이 "이방 여인"인데도 이런 호의를 베푸는 까닭을 궁금해 한다(10절). 여기서 룻의 신분이 당시 사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보아스는 룻의 선한 행실을 들었다고 말하며(11절) 하나님께서 그에게 갚아주시..
아이 성마저 이스라엘의 수중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족속들은 연대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한다(1-2절). 수많은 족속의 이름이 열거되고, 이스라엘이 오기 전까지는 서로 다투었을 그들이 "모여서 일심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한다. 반면 "히위 사람"(7절)의 일족인 "기브온 주민들"(3절)은 조금 다른 입장을 취했다. 히위 사람들의 왕은 분명 반이스라엘 연합군에 가입했지만(1절), 기브온 주민들은 화친을 청하고자 한 것이다(6절). 이는 기브온이 약한 성읍이라서가 아니었다(수 10:2). 도리어 이들이 하나님의 사적을 듣고 그 참된 능력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9-10절). 기브온 주민들은 꾀를 내서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위장한다(4-6절). 비록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었지만(7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