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과응보 (2)
Lovos credit
전도자는 인과응보가 세상에서 성립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악인들이 잘 되는 것 같지만(9-12a절),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장수하고 잘 될 것이다(12b-13절). 세상에서는 악인 때문에 벌을 받는 의인이 있고, 의인 때문에 상을 받는 악인이 있다(14절). 따라서 세상을 살 때는 그저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좋다(15절). 하나님의 뜻은 설령 지혜자라 하더라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16-17절). 본문은 전도자가 관찰한 불합리한 사항과 그에 대한 신앙적 대답이 교차하여 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부분(9-13절)에서, 전도자는 사람을 해롭게 한 악인(9절)의 행위가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는 것에 대해 절망감을 표한다(10절). 결국 그 징벌..
이제 전도자는 노력의 무상함을 뒷사람이 누가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찾는다. 인간의 모든 수고는 그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될 것이고(18절), 그 수고의 결과는 "그가 다 관리"할 것이다(19절). 수고하지 않은 자가 열매를 얻을 것이요(21절), 수고한 자는 아무런 소득 없이 죽고 말 것이다(22절). 그의 소득은 그저 "슬픔" 뿐이다(23절). 이 본문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인과응보 개념이 현세에서 잘 적용되지 않는다는 지혜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만, 전도자의 말처럼 사실 그 노력의 성과를 다른 이가 가져가는 일은 허다하다. 내가 평생을 노력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죽고 나면 내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 열매는 다른 사람이 가져갈 것이다. 그래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