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교 (3)
Lovos credit
오늘부터 3일간 오바댜를 묵상한다. 오바댜는 에돔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는 책으로(1절), 선지자 오바댜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본문 내적 증거가 없다(1절). 오늘 묵상하는 본문은 여호와께서 에돔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먼저 1절은 개역개정에서 다소 모호한 번역을 택했는데,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라는 표현에서 "그"가 에돔을 가리키는지 하나님을 가리키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영어성경들은 "her"로 번역하거나 아예 에돔이라고 명기하여 모호성을 없앴다. 따라서 1절은 열방이 에돔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이 소식의 근원지는 놀랍게도 "여호와"이다. 에돔이 이렇게 만만하게 보이는 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였다(2절). 다음으로 하나님은 에돔의 교만함을 조롱..
아하스는 하나님의 심판(19절)인 에돔(17절)과 블레셋(18절)의 침공 앞에 앗수르의 원병을 구한다(16절). 하지만 앗수르는 유다에 와서 도리어 아하스를 공격했고(20절) 아하스가 조공을 바친 것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21절). 이 어려운 상황에서(22절) 아하스는 아람 신들을 숭배하고(23절) 성전을 모독하여(24절) 더 큰 악을 행했다(25절). 그는 죽은 뒤에도 왕묘에 묻히지 못했다(27절). 오늘 본문도 열왕기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전한다. 왕하 16:7-9에 보면 아하스와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 간의 약조가 나오는데, 우선 아하스가 그에게 연락한 이유가 서로 다르다. 열왕기는 앞서 이야기한 이스라엘-아람 연합군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하고(왕하 16:7), 역대기는 에돔과 블레셋의 침공을 막기 위..
어제는 안 좋은 소식을 들어서 하루 종일 심란했고, 결국 하루 큐티를 걸렀다.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 묵상과 기도를 해나가야 할 텐데, 참 쉽지가 않다.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하나님께서는 이웃 나라들이 유다를 두려워하게 하셨다(10절). 일례로 블레셋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여호사밧에게 조공을 바쳤다(11절). 여호사밧은 또한 성들을 견고하게 세우고(12-13절) 군대를 든든하게 정비하였다(13절). 이를 예시하기 위하여 본문은 지휘관과 군대의 규모를 목록으로 만들어 따로 소개한다(14-19절). 오늘 본문은 여호사밧이 얼마나 부강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본문은 지난 본문의 맥락 속에서 읽어야 옳게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본문은 여호사밧이 여호와 신앙에 얼마나 투철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