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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그리 길지 않은 성경들만 여러 권 묵상했는데, 이제 긴 성경을 볼 때가 온 것 같다. 앞으로 몇 달 간 누가복음을 묵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주님의 삶과 가르침에 조금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한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전체의 서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누가복음은 "데오빌로 각하"(3절)를 수신인으로 하는 편지이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수신인(cf. 행 1:1)이라는 것 외에 이 이름을 가진 사람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각하"(κράτιστε)라는 호칭으로부터 그가 로마 사회에서 높은 사람임을 짐작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 이름인 데오빌로(Θεόφιλος)의 뜻이 "하나님의 친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기에, 실명을 감추고 가명으로 편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
이제 바울은 이탈리아로 떠난다.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백부장 율리오의 손에 맡겨졌다(1절). 그는 "바울을 친절히" 대하였지만(3절), 그의 말을 믿지는 않았다(9-11절). 바울의 여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가이사랴에서 아드라뭇데노 호를 타고(2절) 시돈을 들렀고(3절), 이후 구브로 해안을 따라 항해하다가(4절)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지나 루기아의 무라시에 이르렀다(5절). 여기서 이들은 알렉산드리아 배로 갈아탔고(6절), 그레데 해안을 따라서 가다가(7절) 미항이라는 곳에 도착한다(8절). 큐티진은 여기서 율리오 백부장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적용으로 보인다. 율리오는 신앙인이 아니었고, 바울은 하나님이 아니다. 로마 제국의 백부장이 이방 종교로 인해 잡혔..
6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창 8:6-12) 이 기사는 유명한 '노아의 홍수' 기사의 한 부분이다. 여기서 비둘기는 지면에 가득한 물이 다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