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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놋제단(1절)과 놋바다(2-5, 10절), 물두멍(6절), 등잔대(7절)와 상(8절)과 같은 성전 기물을 다룬다. 평행 구절은 왕상 7장이다. 먼저 놋제단(1절)은 열왕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열왕기는 그저 지성소 안에 둔 백향목 제단을 언급할 뿐이다(왕상 6:20, 22). 스룹바벨 성전의 식양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놋바다에 관한 본문(2-5절)은 왕상 7:23-26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 차이점은 "박"대신 "소"가 장식으로 등장한다는 점(3절, 왕상 7:24)과, 부피가 2천 밧(왕상 7:26)인지 3천 밧(5절)인지가 다르다는 점 정도이다. 다음으로 물두멍(6절)이다. 이는 왕상 7:38-39의 내용이나, 열왕기는 놋바다 기사와 물두멍 기사 사이에 꽤 긴 길이를 할애하여 받침..
긴 전도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다시 신약으로 돌아간다. 더 긴 마태복음으로 2016년 전반부를 불태워보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계보의 시작은 아브라함(2절)이요, 첫 번째 매듭은 다윗 왕(6절)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매듭은 유다 왕국의 멸망 시점에 지어진다(11절). 그리고 본문이 말하는 바(17절)와 같이 이 계보는 아브라함-다윗 14대, 솔로몬-여고냐 14대, 스알디엘-예수 14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알디엘-예수는 13대이다. 여고냐를 중복으로 세면 14대가 된다.) 이와 같은 구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대수(代數)에 대해 생각해 보자. 14라는 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7의 두 배이다. 따라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