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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성전 놋 기물들의 목록과 그 만든 과정을 소개하며(11-18절), 성전 금 기물 역시 소개한다(19-22절). 그리고 기구를 만드는 일이 모두 끝났다(1절). 평행 본문은 역시 왕상 7장이다. "후람"의 첫 등장이다(11절). 맥락상 그는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보낸 장인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대하 2:13-14), 해당 본문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두로 왕의 이름도 후람이요(대하 2:11), 그 아버지의 이름도 후람이라(대하 2:13) 혼동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는 열왕기를 보면 좀 더 분명한데, 열왕기의 "히람"은 두로 출신으로 놋 일을 전담하였다(왕상 7:13-14). 두로 출신이기는 하나, 열왕기가 그를 두로 왕 히람과 연관을 짓지는 않는다. 열왕기에서는 이..
오늘 본문은 놋제단(1절)과 놋바다(2-5, 10절), 물두멍(6절), 등잔대(7절)와 상(8절)과 같은 성전 기물을 다룬다. 평행 구절은 왕상 7장이다. 먼저 놋제단(1절)은 열왕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열왕기는 그저 지성소 안에 둔 백향목 제단을 언급할 뿐이다(왕상 6:20, 22). 스룹바벨 성전의 식양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놋바다에 관한 본문(2-5절)은 왕상 7:23-26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 차이점은 "박"대신 "소"가 장식으로 등장한다는 점(3절, 왕상 7:24)과, 부피가 2천 밧(왕상 7:26)인지 3천 밧(5절)인지가 다르다는 점 정도이다. 다음으로 물두멍(6절)이다. 이는 왕상 7:38-39의 내용이나, 열왕기는 놋바다 기사와 물두멍 기사 사이에 꽤 긴 길이를 할애하여 받침..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성전 건축을 부탁한다(6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7-8절) 솔로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킨다(9-10절). 이로써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것이고(11절)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12-13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열거한다(14-16절).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 방백들에게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한다(17-19절). 오늘 본문은 대부분 다윗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6-16절)는 솔로몬을 향한 말, 그리고 후반부(17-19절)는 솔로몬을 도울 이스라엘 방백들을 향한 말이다. 후계자를 향한 이 권고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리하여 다스리는 자가 취해야 하는 자세를 언급한다. 먼저 다윗과 ..
서기관과 바리새인 몇 명이 찾아와 예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38절).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시고(39절), 이는 사흘 간 장사되실 것을 의미한다고 풀어 설명하신다(40절). 이어 "이 세대 사람"에 대해 니느웨 사람들(41절)과 남방 여왕(42절)을 들어 그 교만함을 책망하시고, 귀신의 예화를 들어 이 세대가 결국 멸망할 것을 말씀하신다(43-45절). 오늘 본문 역시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 사이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찾아와 던진 질문(38절)은 다분히 중립적인 언어로 기술되어 있지만, 사실 예수가 그리스도인 증거를 보여달라는 당돌한 요구였다(cf. 마 16:1-4).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간파하시고(39절), 참된 증거는 결국 예..
요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다고 말씀하신다. 48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요 1:48) 대학부 9/13 설교에서는 이 말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무화과나무는 포도나무와 더불어 평안함의 상징으로,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은 멸망한 조국을 보며 (정치적인) 메시야가 도래해 조국에 평화를 가져다 주리라 믿으며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기도하였다. (포도나무는 그 아래에서 기도하기에 불편하였기 때문에 주로 무화과나무가 기도처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본문은 나다나엘이 메시야의 도래를 기다리는 경건한 유대인이었음을 나타내며, 예수님이 그의 기도를 보셨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