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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 바울은, 이제 원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세상은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갚으라고 가르치지만 바울은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권면하며(17절), 또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권면한다(18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원수가 생겼을 때 원수를 직접 갚지 말고(19절) 그 원수를 사랑으로 품으라(20절). 바울은 이를 명쾌한 한 마디로 정리한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21절) 바울의 마지막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린다. 저 말을 뒤집어 보면 원수를 직접 갚는 것,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에게 지"는 ..
바울은 "거룩한 백성"이 살아가야 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9a절, NIV). 이 문장이 오늘 본문을 관통할 수 있는 핵심 문장으로 보인다. 즉, 바울은 거짓이 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첫 번째로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권면한다(9b절). 이 구절은 주의를 요하는데, '악'과 '선'을 단순히 법적인 개념으로 해석해 버리면 뒷부분 본문과 어울리지 않게 된다. 나는 여기서 '악'과 '선'이 결국 사랑의 실천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선'이요,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악'이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바울은 언뜻 보기에 서로 다른 주제들을 교차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모두를 관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