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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2:17-21 본문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 바울은, 이제 원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세상은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갚으라고 가르치지만 바울은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권면하며(17절), 또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권면한다(18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원수가 생겼을 때 원수를 직접 갚지 말고(19절) 그 원수를 사랑으로 품으라(20절). 바울은 이를 명쾌한 한 마디로 정리한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21절)
바울의 마지막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린다. 저 말을 뒤집어 보면 원수를 직접 갚는 것,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에게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본성은 주는 대로 갚는 것이기에, 선으로 악을 이기려면 우리의 본성을 거슬러야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고(19절) 그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할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내 주위에 미운 사람,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 그를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길 원한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마저 사랑하신 주님을 본받길 원한다. 주님,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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