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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은 독자들을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그리스도의 계명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 계명은 새 계명이 아니면서(7절) 새 계명이다(8절). 이 아이러니컬한 표현을 통해 요한은 계명의 두 가지 측면을 환기한다. 먼저, 이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 즉 율법에 담긴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다(7절). 반면 이 계명은 "참빛"이 비칠 때 주어진 계명이기도 하다(8절). 이를 풀어 설명하면 이렇다. 요한에게 있어 이 계명은 이미 율법 안에 내포되어 있는 계명이었다. 따라서 율법을 아는 독자들이라면 이 계명에 대해서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계명이 율법과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 계명은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8절)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
지난 본문, 즉 율법을 완성하러 온 예수 그리스도(마 5:17-20)에 관한 본문에 이어, 이제 구체적인 각론이 다루어진다. 앞으로 총 다섯 개의 율법 계명이 하나하나 "...하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의 패턴으로 인용되고,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는 예수의 사역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다루어진다. 오늘 본문은 그 중 첫 번째로 살인에 관한 계명을 다룬다. 율법은 살인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21절). 살인 금지 계명은 십계명의 한 조항으로 들어가 있으며(출 20:13, 신 5:17), 율법의 많은 부분이 사람을 죽였을 경우에 어떻게 치리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 계명을 더 확장하신다. "형제에게 노하는" 것,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것, "[형제를 대하여]..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 바울은, 이제 원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세상은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갚으라고 가르치지만 바울은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권면하며(17절), 또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권면한다(18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원수가 생겼을 때 원수를 직접 갚지 말고(19절) 그 원수를 사랑으로 품으라(20절). 바울은 이를 명쾌한 한 마디로 정리한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21절) 바울의 마지막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린다. 저 말을 뒤집어 보면 원수를 직접 갚는 것,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에게 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