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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11절)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의 한 마을에 들어가셨다(12절). 그 곳에는 나병환자 열 명이 있었고(12절) 이들은 멀찍이 서서 예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구했다(13절). 예수께서는 가서 제사장들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셨는데, 이들이 가던 중에 고침을 받는 기적이 일어난다(14절). 그 중 한 명이 감격하여 돌아와(15절)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한다(16절). 흥미로운 것은 이 사람이 사마리아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열 명 중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는지 의아해하시며(17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온 사람이 이방인임을 지적하신다(18절). 그리고 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다(19절). 말씀의 배경은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접경 지대였다...
오늘 본문부터는 구조가 조금 불명확하다. 그래서 조금 길게 끊어서 묵상해보려 한다. 우선 본문의 주제문은 19-20절로 보인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이다. 이는 내가 마음을 두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라는 뜻이기도 하다(21절). 예수께서는 땅에 마음을 둘 필요가 없음을 한참 설명하시고(25-32절), 하늘에 마음을 두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간단하게 요약하신다(33절). 본문을 관통하는 한 가지 사상은 하늘과 땅의 강렬한 대비이다. 땅의 보물은 상하거나 도둑 맞을 염려가 있지만(19절) 하늘의 보물은 누구도 훔쳐갈 수 없다(20절). 땅의 삶은 재물을 섬기는 것이요, 하늘의 삶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이 둘은 양립 불가능하다(24절). 재물을 섬긴다는 것은 결국 의식주를..
왕후 후보로 오른 처녀들은 몸을 정결하게 하고(12절) 원하는 대로 치장한 후(13절) 왕 앞에 나아갔다. 이는 단 한 번의 기회였다(14절). 에스더는 정해진 치장 외에는 하지 않았지만 사랑스러웠고(15절), 왕도 그를 마음에 들어 하여 왕후로 삼았다(16-17절). 전국에 "에스더를 위한 잔치"가 열렸다(18절).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에스더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지만(15절) 왕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처녀들과의 대조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12-13절). 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노력으로 아무리 꾸며봐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에스더는 ..
사사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사사 시대의 혼란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미가라는 사람(1절)이 어머니의 돈을 훔쳤다가 저주가 두려워서 돌려준다(2절). 그 어머니는 하나님께 바친다며 그 은으로 신상을 만들게 했다(3-4절). 미가는 신당을 짓고 자신의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았다가(5절) 레위인 하나를 구해 그를 제사장으로 둔다(7-13절). 흥미로운 것은 본문에 반복해서 "여호와"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미가의 어머니는 여호와께 은을 드리는 방법으로 신상을 부어 만들었고(3절), 미가는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으면서 여호와의 복을 기대한다(13절).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는 것(12절), 그리고 에봇을 만든 것(5절)은 나름 율법에 규정된 하나님 섬기는 법을 흉내낸 것이다. 하지만 본문을 읽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