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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은 보아스의 말대로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14절). 하지만 밝아진 이후는 아니었고,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는데 이는 여자가 타작 마당에 들어오는 것이 꺼려지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14절).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고 성읍으로 들어갔다(15절). 이 두 가지 행동은 바로 그 의미가 해석된다. 룻이 집에 돌아가서 나오미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알린다(16절). 먼저 보아스가 보리를 되어 준 것은 룻을 "빈 손으로" 보내지 않으려는 후의의 표현이었다(17절). 이는 보아스의 책임감을 암시한다. 그리고 보아스가 룻과 헤어져 성읍으로 바로 들어간 것은 그가 바로 이 일을 이루어내고자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18절). 보아스는 말로만 책임을 이..
밤에 보리를 타작하던(룻 3:2) 보아스는 먹고 마신 후 즐거운 마음으로 구석에 누웠다(7절). 그것을 본 룻은 조용히 가서 발켠에 누웠다(7절). 보아스가 자다가 놀라 깨보니 여인이 발치에 있었다(8절). 보아스는 누구냐고 물었고 룻은 자신을 밝힌다(9절). 여기서 보아스가 소리를 지르거나 법석을 떨지 않은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 그랬다면 룻은 크게 경을 쳤을 것이다(cf. 룻 3:14). 룻은 보아스에게 "옷자락을 펴" 자신을 덮어 달라고 말한다(9절). 이는 문자적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상징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즉, 룻은 보아스에게 남편이 되어 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표현이 룻 2:12의 '하나님의 날개'를 연상시킨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보아스..
나오미는 룻에게 "안식할 곳"을 구해주겠다고 말한다(1절). 이는 남편감을 구해주겠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친족임을 상기시킨다(2절). 이 대화의 흐름 속에서 나오미가 보아스를 룻의 남편감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을 이룰 것인가? 보아스는 그 날 밤 보리를 타작할 예정이었다(2절). 나오미는 룻에게 단장하고 타작 마당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3절) 보아스가 누우면 그 발치에 들어가 누우라고 명한다(4절). 이는 사실 매우 위험한 일이었는데, 당시 문화에서 여자는 타작 마당에 들어올 수 없었을 뿐더러(cf. 룻 3:14) 보아스가 그를 발견하고 어떤 해를 끼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즉, 어찌 보면 이 행위를 통해 룻은 자신의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