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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2:13-19 본문
본문은 나단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다윗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다윗은 먼저 회개하였고(13a절), 나단은 그 죄가 사하여졌지만 아이는 죽을 것이라고 전한다(13b-14절).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자(15절) 다윗은 간절히 그 아이를 위하여 기도한다(16-17절). 하지만 그 기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죽었고(18절), 다윗도 그 사실을 알게 된다(19절).
먼저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은 다윗의 회개 모습이었다. 본문에서는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한 문장으로 회개를 마치고 하나님이 그 회개를 받으신 것처럼 나오지만, 시 51편에 보면 사실 그 안에 좀 더 깊고 구체적인 회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회개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도 죄를 사하셨던 것이다.
또한 다윗이 아이를 위하여 간구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16-17절)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기도하였다(16절). 날샘의 지적대로, 이러한 모습이 일국의 군주가 보일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생사여탈권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을 믿었기에 그런 모습으로 간구를 했던 것이다.
나의 기도 생활을 돌아본다. 나의 회개는 다윗의 회개처럼 철저하고 통렬한 회개인가.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라는 말을 들을만한 회개인가. 나의 간구는 어떤가? "금식하고" "밤새도록 땅에 엎드"리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간구하고 있는가. 외식으로 점철된 나의 기도 생활이 다시 골방에서부터 살아나기를.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