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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5:29-3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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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5:29-39

로보스 2016. 9. 23. 21:48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 도착하시자(29절) 많은 사람들이 병자를 이끌고 예수께서 왔다(30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31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리를 먹여야 한다고 하셨고(32절) 제자들은 그만큼의 음식이 없음을 걱정했다(33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있던 떡 일곱 개과 물고기 두 마리(34절)를 가지사 떼어 나눠주셨고(36절) 사천 명 이상(38절)이 배불리 먹고도 일곱 광주리나 남는 기적이 일어났다(38절).


오늘 본문은 칠병이어의 기적을 다루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기사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중복해서 실은 것이라 주장하지만, 마태복음이 두 사건을 별개의 것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 16:9-10), 두 개의 별도의 사건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기사 사이의 유사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먹을 것의 기적 직전에 병든 자들을 고쳐주신 기사(29-31절)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 그 중 한 가지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유사성은, 두 기사 모두 예수께서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다(σπλαγχνίζομαι)고 증언한다는 점(32절)이다. 이 표현은 마가복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막 6:34, 8:2), 이 단어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는 것은 두 성경 기자가 모두 이 단어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을 방증한다. 예수께서는 무리의 필요에 민감하셨고, 그들이 굶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병자들을 보고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기적을 베푸실 때,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오늘 본문은 예수의 치유 사역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이야기한다(31절). 예수께서는 스스로 영광을 취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리셨다. 이로써 예수의 기적은 인간도, 다른 신도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이 드러난다.


오늘 본문은 예수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보여준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기적을 이 땅에서 대행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다. 그 기적이란 병든 자를 고치고 굶는 자를 먹이는 기적이고, 이 기적의 근원은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다. 하나님은 이 땅의 불완전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을 고치고 먹이고자 하신다. "무리"가 할 것은 그저 "예수의 발 앞에" 나아가 앉는 것이다(30절). 나도 그 분 앞에 나아가길 원한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그대로 가지고 예수의 발 앞에 나아가 치유 받기를 원한다.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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