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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8: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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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8:1-4

로보스 2016. 4. 27. 00:50

예수께서 산 위에서 설교를 마치시고 내려오시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랐다(1절). 그 중에 나병환자가 한 명 예수를 찾아와 고쳐주시기를 청하였고(2절), 예수께서는 그의 나병을 고쳐주셨다(3절). 예수께서는 그에게 율법에 따라 정결함을 입증하라고 명하신다(4절).


오늘 본문은 4장에서 이어지는 예수의 사역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1절은 4장 마지막 절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ἠκολούθησαν αὐτῷ ὄχλοι πολλοὶ)"(마 4:25)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ἠκολούθησαν αὐτῷ ὄχλοι πολλοί)"(1절) 이는 연속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문학적 장치로 보인다.


그리고 2절부터는 예수의 치유 사역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내용 역시 4장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예수께서는 갈릴리에 다니시면서 치유 사역을 행하셨고, 사람들은 그 소문을 듣고 병자들을 예수께 데리고 나아왔다(마 4:23-24). 오늘 본문의 나병환자는 그 구체적인 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예를 통하여 두 가지 정도를 묵상해 보려 한다.


먼저 나병환자는 예수께 "원하시면" 자신을 낫게 해달라고 구했고(2절), 예수께서는 "내가 원하노니"라는 말로서 그를 치유하셨다(3절). 이 표현은 두 가지 함의를 가지고 있는데,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원하시는 대로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과, 예수께서 원하시는 것은 병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예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서 하신 중요한 사역이 치유 사역이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회복이다.


다음으로, 예수께서 나병환자를 치유하신 후에 명하신 것이 율법 규정대로 행하는 것이었음(4절; 레 14:1-32)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 바로 직전에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는 예수의 가르침이 등장함을 고려해 볼 때, 예수께서 모세의 율법 규정을 존중하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어쩌면 마태가 이 기사를 의도적으로 산상수훈 다음에 배치함으로서 율법과 예수의 관계를 예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는 명령도, 율법대로 먼저 시행하고 율법에 따라 정하다는 선언을 들은 후에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말씀으로 볼 수 있다.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는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사역은 병마에 사로잡힌 자들을 자유하게 하신 것이었다. 율법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회복이다. 예수께서는 몸소 그것을 보여주셨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예수 앞에 가지고 나아가길 원한다. 나병환자의 간구처럼, '원하시면 저를 온전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구하는 내가 되기를.


주여 우린 넘어집니다

오늘 하루 또 실수합니다

주의 긍휼을 구하는 죄인입니다

우린 주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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